[Oh!쎈 초점] "즐기며 일하자"..'전참시' 홍진영의 이유 있는 '모태 흥'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4.15 10: 15

가수 홍진영이 넘치는 흥으로 ‘전지적 참견 시점’을 사로잡았다. 지나치게 흥이 넘친다는 시선도 있지만, “즐기며 일하자”는 홍진영의 강한 소신이 있었기에 이해가 가는 ‘모태 흥’이었다.
지난 14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이영자, 유병재, 홍진영과 그들의 매니저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전지적 참견 시점’에 처음으로 등장한 홍진영은 MC들도 놀랄 흥을 자랑했다. 그는 시종일관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며 분위기를 띄웠다. 홍진영보다 더 흥 넘치는 안무팀, 스타일리스트로 구성된 ‘미니홍즈’의 활약은 웃음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홍진영의 매니저는 “누나의 에너지가 감당이 안 된다”며 흥으로 똘똘 뭉친 홍진영과 ‘미니홍즈’에 고개를 흔들었다.

홍진영은 수많은 이동 중에도 지치지 않고 에너지를 발산했다. 미니홍즈와 함께 직접 짠 안무를 추는가 하면, 매니저도 그런 춤바람에 물들게 만들었다. 이는 홍진영의 남다른 소신 때문이었다. 홍진영은 “‘미니홍즈’들과 일한 건 3개월 밖에 안 된다”고 말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고, “일할 때 즐기면서 하자는 주의다. 차 안에 사람이 많으니 다 같이 즐겼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흥을 쏟는 이유를 밝혔다.
그는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긴 이동이 잦아 함께 해야 하는 시간이 많은 팀 특성을 고려해 스스로 나서서 즐거운 분위기를 만든 것. 홍진영의 이런 소신은 인력 운영에도 고스란히 투영됐다. 해외에서 사온 담요를 잃어버려 진땀을 흘리는 막내 매니저를 위해 먼저 분위기를 풀어주고 “그 담요는 나랑 인연이 아닌 거다. 그렇게 생각하면 괜찮다”고 매니저들을 다독이는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홍진영의 지나친 흥에 “산만하고 불편했다”는 반응이 있는 것도 사실. 언뜻 보면 홍진영의 행동은 주변을 피곤하게 만드는 것으로 보일 수 있다. 하지만 홍진영의 소신과 배려를 뜯어보면 ‘모태 흥’도 필요한 이유가 있었다. 팀을 위해 끊임없이 에너지를 쏟아내는 홍진영의 모습은 또 다른 리더십으로 해석할 수 있었다.
첫 출연만으로도 ‘갓데리’의 매력을 십분 발휘한 홍진영. 과연 그가 앞으로 어떤 모태 흥을 발산해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만들게 될지 기대감이 모인다. / yjh0304@osen.co.kr
[사진]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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