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신아' 김옥빈, 방울 떼고 예지능력 大폭발..'업그레이드'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8.04.15 10: 14

 OCN 오리지널 드라마 ‘작은 신의 아이들’ 김옥빈이 방울을 떼고 예지능력이 대 ‘폭발’하는, 새롭게 태어난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연거푸 소름을 안겼다.
지난 14일 방송된 ‘작은 신의 아이들’ 13회는 ‘천국의 문’ 사건의 전말 공개와 아버지를 잃은 후 ‘각성’한 김단(김옥빈)의 모습을 그리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극중 김단은 죽기 전 자신의 방울을 잡은 아버지 김호기(안길강)로 인해, 24년 전 ‘천국의 문’ 사건에 대한 모든 기억을 되찾았다. 김단의 어머니는 무당 팔자를 딸에게 물려줄 수 없다며 ‘천국의 문’ 복지원에 김단과 함께 왔고, 김호기는 소아암에 걸린 딸아이의 친아버지로 ‘천국의 문’에서 마지막 희망을 붙잡고 있었던 터. 

이후 딸이 죽은 후 왕목사(장광)의 그릇된 신앙에 눈이 먼 김호기는 왕목사와 복지원 원장 백도규(이효정)의 충실한 수족 노릇을 하며 폭력을 자행했고, ‘천국의 문’ 사건 당일 독을 마신 사람들의 숨을 끊으며 돌아다녔지만, 어린 김단은 끝내 죽이지 못한 채 사건의 결정적 증거를 챙겨 함께 도망을 치게 됐다.
더불어 당시 국한주(이재용)의 치밀한 악행 또한 새롭게 드러났다. 스타 검사였던 국한주에게 ‘천국의 문’ 복지원 일원들이 몰래 편지를 보내 도움을 요청했지만, 국한주는 되려 왕목사와 백도규에게 ‘딜’을 제의한 것. 국한주는 자신이 모시는 대통령 후보의 스캔들 당사자를 복지원에 집어넣은 뒤, 왕목사-백도규의 계획 하에 31명을 ‘말살’시켜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는 극악무도함을 보였다. 나아가 ‘뽀빠이’ 주하민(심희섭)은 당시 독이 들어 있던 포도주를 신도들에게 나눠준 인물로, 국한주에게 “내가 아니라, 네가 죽인거야”라고 역으로 협박을 받게 된, 사건의 ‘가해자’이자 ‘피해자’임이 밝혀졌다.
그런가하면 아버지의 죽음과 과거의 기억으로 충격을 받은 김단은 죄책감이 만든 환상에 시달리며 넋이 나갔고, 천재인(강지환)은 과거 무당이었던 김단의 외할머니에게 김단을 맡겼다. 객귀들이 잔뜩 달라붙은 김단은 아버지의 목소리에 홀린 듯 집을 나섰다 복지원 희생자들의 혼령이 자신에게 다가오는 꿈을 꾼 후, 방화로 불이 난 집에서 아버지 영혼의 비호로 구사일생하며 정신을 되찾았다. 
이후 “고마워 아빠, 나 이제 씩씩하게 싸울게”라며, 불길에 끊어진 방울을 뒤로 한 채 경찰로 복귀한 김단은 주하민과 백아현(이엘리야)의 약혼식에서 샹들리에가 떨어지는 참사 현장을 방울 없이 예견하게 됐다. “이 약혼식은 함정이에요, 다 죽일 셈이야”라고 말하는 김단을 천재인이 경악한 눈빛으로 바라보며, 13회가 극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날 ‘작은 신의 아이들’은 ‘거물 3인방’ 왕목사-백도규-국한주의 당시 악행과 마지막 ‘희망의 배’에서 끝내 버림받은 복지원 사람들의 슬픈 현실이 드러나며 먹먹한 감정을 안겼다. 아버지의 죽음을 빠르게 털어버린 채 능력치가 업그레이드된 김단의 걸크러시 면모가 더욱 돋보이는 한 회이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주하민이 송하그룹 외동딸 백아현과의 약혼식 도중 국한주의 비서실장으로 깜짝 임명되는 모습이 그려져, 주하민을 미끼로 송하그룹을 집어삼키겠다는 국한주의 ‘빅 픽처’를 드러냈다.
15일(오늘)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nyc@osen.co.kr
[사진] OCN ‘작은 신의 아이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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