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전참시' 홍진영, '흥 여신'이 본래 예능캐릭터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8.04.15 13: 30

가수 홍진영과 뗄 수 없는 단어가 바로 '흥'이다.
애초에 홍진영이 예능에서 주목받았던 이유도 남들보다 넘치는 흥 덕분이었다. '흥 여신', '모태 흥'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에너지 넘치는 모습이 홍진영 본래의 예능 캐릭터였고, 방송에서도 이 모습을 부각시키는 것은 당연했다.
지난 14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 등장한 홍진영의 모습도 바로 이런 예능적인 캐릭터를 살려낸 모습들이었다. 홍진영가 뗄 수 없는 흥을 키워드로 잡았고, 예능적인 재미를 가미해 이를 부각시켰다.

이날 방송에서 홍진영은 넘치는 흥으로 MC들도 놀라게 만들었다. 분위기를 띄웠고, 다른 일을 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스타일리스트, 안무팀과 함께 에너지와 흥 넘치는 모습을 지치지 않고 보여줬다. 매니저는 그런 홍진영의 모습에 "에너지가 감당이 안 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물론 이날 방송에서 보여진 홍진영의 모습에는 시청자들이 우려할만한 부분도 있었다. 움직이는 차 안에서 뜨거운 국물이 더해진 라면을 먹는 모습은 위험성을 생각하게 만들만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날 방송에서 보여준 단편적인 모습들로 홍진영을 향해 비난을 쏟는 반응들은 안타깝다.
'전지적 참견 시점'은 매니저들의 제보로 공개되는 스타들의 일상을 담고 있지만, 예능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재미를 줄 수 있는 부분만 부각되는 것도 사실이다. 다큐멘터리가 아닌, 재미와 웃음을 추구하는 예능에서야 당연한 부분이다.
특히 홍진영의 경우 본래 예능 캐릭터가 흥과 에너지라는 키워드로 인기를 얻었기에 이날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도 홍진영의 이런 캐릭터를 부각시킨 것이다. 홍진영 역시 예능에서 자신의 캐릭터를 잘 알고 있기에 더욱 충실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한 것이다. '전지적 참견 시점'도 다른 예능에서와 마찬가지로 홍진영의 예능적인 캐릭터를 활용한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일.
홍진영의 일상에 예능적인 요소들을 더하다 보니 과장된 면이 방송에 담겼을 수 있지만, 프로그램의 설정에 충실하기 위해 노력했던 홍진영만을 탓할 일은 아니다. 더 즐기며 살고, 즐기면서 일하기 위해 에너지를 쏟는 홍진영의 또 다른 노력과 재치로 볼 수도 있는 일이다. /seon@osen.co.kr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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