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세월호 추모곡 부른 타니, 참사 4주기와 겹쳐 더 애통한 비보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8.04.16 09: 10

고(故) 타니(본명 김진수)가 제대로 꽃을 피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향년 22세.
고 타니는 지난 14일 새벽 교통사고로 짧은 생을 마감했다. 그는 이날 전남 장흥군 장동면에서 목포를 향해 남해고속도로를 달리던 중 구조물을 들이받은 뒤 차량이 전소되면서 사망했다. 
고 타니의 소속사 에이치오엠컴퍼니 관계자는 "타니가 지난 1월 싱글을 발매한 뒤 휴식을 하고 있었다. 올해 하반기 앨범을 내려했었다. 음악작업을 앞두고 가족을 보러간다했는데 이 같은 비보를 듣게 됐다"고 밝혔다.

고 타니는 지난 2016년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곡 ‘불망(不忘)-Always Remember’로 데뷔한 가수다. 1997년생으로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과 동갑인 그는 '불망'을 통해 자신의 세대가 공통적으로 가진 아픔과 상처를 위로하고 보듬었다.
특히 고 타니는 ‘불망’에서 “세월에 세월을 더해도 잊지는 못할 사람. 아픔에 아픔을 더해도 그댈 기다리죠”라며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겠다는 마음을 전한다.
뿐만 아니라 고 타니는 지난 1월에도 힘겹게 살아가는 청년들의 이야기를 담은 '내일-A Better Day'를 발표해 많은 청춘들을 달래기도 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고 타니는 세월호 4주기를 이틀 앞두고 영원한 별이 되고야 말았다. 이에 세월호 4주기인 16일까지 그의 비보는 깊은 애통함을 자아내고 있다.
각 계와 네티즌들의 추모물결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 또한 고 타니는 앨범작업을 준비하고 있었던데다 무매독자라는 사실까지 알려져 슬픔을 더했다.
22살밖에 안됐던 신인가수 고 타니. 활동을 한지 이제 막 약 1년 4개월에 접어든 찰나 그는 세상을 떠나고야 말았다. 비록 고 타니는 갑작스럽게 비보를 전했지만 부디 그의 음악만큼은 오래 대중 곁에 남길 바라본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에이치오엠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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