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효리네 민박2', 윤아가 남긴 것들(feat. 소길리 라푼젤)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8.04.16 09: 09

'효리네 민박2'에 윤아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였다. 요리부터 분위기메이커, 운전까지 못하는 것 없이 세심하게 민박객들을 챙겼다. 특유의 밝은 에너지로 겨울에 찾아온 눈까지 녹이는 만능 매력이었다.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효리네 민박 시즌2'가 첫 시즌에 이어 다시 한 번 잔잔한 힐링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하얗게 내린 겨울눈처럼 조용하게, 그렇지만 거실의 모닥불처럼 따뜻함을 안긴 '효리네 민박2'다. 이번 시즌에는 윤아가 새로운 직원으로 합류해 더 풍성한 재미를 더했다.
지난 15일 오후 방송된 '효리네 민박2'에서는 마지막 민박객을 보내며 겨울 영업을 마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마지막까지 민박객들을 위해 최고를 주고 싶어 하는 이효리와 그런 이효리의 마음을 잘 알기에 알아서 잘 챙기는 윤아였다. 마지막 손님을 보낸 아쉬움의 모습도 담겼다.

윤아는 '효리네 민박2'에 합류하면서 더 다양하고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 수 있게 됐다. 특유의 밝고 유쾌한 성격이 잘 어울렸고, 민박객들 이름을 한 명 한 명 외우려고 노력하는 모습도 예뻤다. 늘 활짝 웃는 얼굴로 민박객들을 반기면서 기분 좋은 에너지를 전달하는 윤아였다.
뿐만 아니라 윤아의 준비성에 이효리와 이상순도 감탄했을 정도다. 윤아는 요리 실력을 뽐내며 '조식 마스터'로 등극했다. 첫 등장부터 와플 기계로 이효리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윤아였고, 와플부터 전복죽, 카레, 김밥까지 조식을 척척 만들어냈다. 평소 쉽게 볼 수 없었던 윤아의 요리 실력까지 공개되면서 뜨거운 반응을 얻기도 했다.
윤아의 살가운 성격은 민박객들도 사로잡았다. 화려한 무대 위의 모습과 달리 친근하고 밝은 미소로 다가갔고, 쉽게 친해질 수 있었다. 친한 언니이자 동생 같이 어울리면서 또 '효리네 민박2'의 직원으로 민박객들을 세심하게 챙기는 모습이었다. 이효리가 아플 때도 윤아가 있어 든든하게 민박집을 운영할 수 있었다.
이효리와 이상순에게 즐거움을 주기도 하는 윤아였다. '효리네 민박2'에서의 마지막까지 흥 넘치는 모습으로 유쾌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윤아라서 가능했던, 특별한 추억을 선물로 남겨준 시간이었다. /seon@osen.co.kr
[사진]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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