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격인터뷰] '안녕' PD "정찬우는 영원한 가족, 공황장애에도 끝까지 녹화"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04.16 11: 32

공황장애로 방송 활동을 중단한 정찬우가 KBS2 '안녕하세요' 마지막 녹화를 마쳤다. 이에 대해 '안녕하세요' 양자영 PD는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셔서 감사하고, 돌아올 때까지 MC 자리를 비워두고 기다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16일 오전 KBS2 '안녕하세요' 양자영 PD는 OSEN에 "정찬우 씨가 어제 마지막 녹화를 하셨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사실 녹화장에 나오는 게 힘들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그 전부터 참여하겠다고 해주셨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앞서 컬투 정찬우는 당뇨, 이명 증상, 조울 증상, 공황장애 등 건강 문제를 이유로 방송을 중단했다. 지난 15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 탈출 컬투쇼'를 통해 활동 중단을 발표했다. 그는 청취자들에게 "건강이 좋지 않다. 여러분에 즐거움을 드릴 수 없어 일단 쉬어야 할 것 같다. 방송을 쉬려고 한다"며 모든 활동을 멈추고 휴식을 가질 것이라고 알렸다. 

양자영 PD는 "정찬우 씨의 하차가 갑자기 결정된 사항은 아니다. 프로 방송인이라서 오래전부터 제작진과 얘기를 나눴고, 지금 상태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했다. 우리 프로그램이 다른 사람의 고민이나 상처를 들어주는 방송인데, 실제 우리 가족의 고민을 보듬어 주지 못하면 존재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찬우 씨는 '안녕하세요' 초창기부터 함께한 영원한 가족이다. 건강이 좋아질 때까지 무조건 기다릴 생각이다. 당분간 신동엽, 이영자, 김태균 3MC 체제로 진행된다. 스페셜 MC는 논의 중이다. 좀 더 고민을 해봐야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정찬우가 참여한 '안녕하세요' 마지막 방송은 오는 23일 전파를 탄 예정이다. 
 
양자영 PD는 "늘 함께 있는 존재에 대해서 다시 한번 고마움을 느끼는 계기가 됐다. 그동안 프로그램에서 전체를 아우르며 맏형 역할을 잘 해주셨다. 빨리 건강을 회복해 돌아오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녕하세요' 외에도 정찬우가 출연하는 프로그램들은 그를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 SBS 측은 "후임 없이 '컬투쇼' 및 '영재발굴단'이 진행된다"며 "16일 월요일부터 김태균이 혼자 '컬투쇼'를 진행하고, '영재발굴단'은 4월분이 이미 녹화가 완료돼 5월부터는 김태균 혼자 진행할 것"이라고 알렸다./hsjssu@osen.co.kr
[사진] KBS 2TV '안녕하세요'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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