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비아이지 건민X희도 "'더유닛' 후 유닛 결성, 빅스 라비가 곡 선물"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8.04.16 13: 18

비아이지(B.I.G) 건민, 희도에게 KBS 2TV ’더유닛‘은 희망이었다. 데뷔 5년차에 접어든 두 사람은 뒤늦게나마 자신들의 실력을 제대로 입증했으며 팀의 인지도까지 높였다.
이에 힘입어 건민, 희도는 다시 한 번 팬들에게 희망적인 메시지를 선사했다. 비아이지의 첫 유닛을 결성한 두 사람은 지난 10일 발매한 신곡 ‘Don’t Worry‘를 통해 꿈을 향한 진솔함을 드러냈다.
비록 건민, 희도는 ’더유닛‘에서 아쉽게 탈락해 재데뷔를 하진 못했지만, 비아이지의 첫 유닛으로서 첫 출발을 하게 됐다. 그렇다면 두 사람은 이번 활동을 통해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을까.

Q. ‘더유닛’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다.
A. 희도 : ‘더유닛’을 출연하면서 행복했다. 무대의 소중함을 깨달았다. 그렇다보니 끝난 뒤 허탈하기도 했다. 그래서 유닛 앨범을 준비한다고 했을 때 너무 좋았다. 열심히 준비했다.
Q. ‘더유닛’ 출연 후 인기상승을 실감하나?
A. 건민 : 경연할 때 저희의 팬 분들이 와주셨다. 무대에서 그 분들의 시선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런데 항상 우리만 보더라. 우리가 무대를 할 때 정말 큰 소리로 응원해주셨다. 너무 감사했다.
Q. 어떻게 유닛을 결성하게 됐나?
A. 희도 : ‘더유닛’을 통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래서 다시 한번 우리의 목소리를 팬분들게 들려드리고 싶었다. 또 건민이 형과 내가 원래 ‘케미’가 좋았다. 나의 저음과 건민이 형의 미성이 잘 어우러지는 것 같다.
Q. 다른 멤버들이 섭섭해 하지는 않았나?
A. 건민 : 그렇지는 않았다. 멤버들 역시 자신이 도전하고 싶은 것을 열심히 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멤버들이 많이 응원해주고 도와줬다. 특히 ‘Don’t Worry‘가 음역대가 높은데 벤지 형이 여러 가지 코칭을 해줬다. 고마웠다.
Q. 빅스 라비가 ‘Don’t Worry‘의 작곡을 맡았다. 어땠나?
A. 건민 : 라비 선배님은 실력도 뛰어나시고 인기도 많으시다. 그래서 처음에 우리가 제대로 하지 못해 누가 될까봐 걱정을 했다. 하지만 실제로 만나니 라비 선배님이 엄청 잘 챙겨주셔서 무사히 곡 작업을 할 수 있었다. 형처럼 다정히 해주신데다 조언도 많이 남기셨다. 너무 감사하다.
Q. 희도는 랩메이킹에 참여했다.
A. 희도 : 5년차 가수가 되기까지의 내 심경을 랩으로 표현했다. 원래 작사, 작곡에 관심이 많았다. 시간이 날 때마다 곡 작업을 하고 있다. 언젠가 라비 선배님처럼 자작곡으로 활동하고 싶다. 또 우리뿐만 아니라 다른 가수들에게도 내 노래를 줄 수 있으면 너무 좋을 것 같다.
Q. 팬들이 이번 노래를 어떻게 들어줬으면 좋겠나?
A. 희도 : 데뷔 후 겪었던 감정, 생각들을 가사에 담았다. 그동안 어떤 마음이었는지, 앞으로 어떻게 활동을 할 것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우리의 솔직하고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주셨으면 좋겠다. 또 어려운 환경 속에서 희망을 잃지 않겠다는 메시지도 있다. 듣는 분들이 많은 위로를 받으셨으면 좋겠다.
Q. 이번 활동으로 어떤 성적을 기대하나?
A. 건민 : 솔직히 차트 순위에는 욕심 없다. 어떤 결과를 얻고 싶다기보다 우리의 생각을 팬 분들에게 전해드리고 싶다. 현재 음악방송 활동을 예정하고 있지는 않다. 그래도 우리의 목소리, 퍼포먼스를 잘 봐주시길 바란다.
Q. 데뷔 5년차가 됐다. 가장 기뻤던 순간과 힘들었던 순간은?
A. 건민X희도 : 가장 기뻤던 순간은 데뷔했을 때다. 첫 데뷔무대를 한 뒤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때의 설렘과 긴장감이 아직도 생생히 기억이 난다.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일본 활동을 했을 때다. 둘이서 패스트푸드점에서 햄버거를 먹다가 가족들 생각에 울음을 터뜨렸다.
Q. 어떤 가수가 되고 싶나?
A. 희도 : 행복한 가수가 되고 싶다. 그동안 너무 열심히만 달려온 것 같다. 이젠 소소한 행복을 찾으면서 행복을 찾으려고 한다. 그래야 우릴 바라보시는 팬분들도 행복하실 것 같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GH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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