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컬투 우정=국보급"..김태균, 정찬우 빈자리 완벽 채웠다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04.16 18: 52

동생을 믿었기에 10년 넘게 잡았던 마이크를 잠시 내려놨다. 형을 아끼기에 건강을 최우선으로 푹 쉬고 돌아오라고 응원했다. 컬투 정찬우와 김태균의 우정이 이 정도다. 
정찬우는 15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 탈출 컬투쇼'를 통해 "건강이 좋지 않아서 여러분께 즐거움을 드릴 수 없을 것 같다. 일단 쉬어야 할 것 같다"며 청취자들에게 방송 활동 중단 결심을 알렸다. 
소속사에 따르면 정찬우는 당뇨와 이명 증상을 오랫동안 앓았고, 최근에는 조울 증상까지 심해졌다. 공황장애 진단까지 받은 그는 어쩔 수 없이 휴식을 택했다. 그런 그를 가장 열렬히 응원한 건 김태균이었다. 

사실 김태균은 '컬투쇼' 종종 정찬우의 몸 상태를 언급했다. 앞서 이영자가 "정찬우가 아들을 유학 보낸 후 더 힘들어 하더라"고 라디오에서 언급하자 김태균도 이를 인정하며 정찬우를 다독거렸다. 
정찬우와 김태균은 2002년부터 컬투로 듀엣 활동을 펼치고 있다. 데뷔 때 정성한까지 컬트삼총사로 활동한 기간까지 합치면 무려 24년째다. 서로의 인생 절반 정도를 함께한 절친 사이다. 
그래서 김태균은 정찬우의 회복을 위해 그의 빈자리를 열심히 채우고 있다. '컬투쇼'와 SBS '영재발굴단'은 정찬우 없이 김태균이 혼자 진행을 맡았다. KBS '안녕하세요'도 김태균이 이영자, 신동엽과 기존처럼 프로그램을 이끈다. 
JTBC '아지트'는 정찬우가 방송인 최희와 함께 매주 월요일 오전 9시 시청자들을 만났던 정보 교양 프로그램이다. OSEN 취재 결과 정찬우의 빈자리에 김태균이 투입돼 형이 돌아올 때까지 프로그램을 책임지게 됐다. 
정찬우가 잠시 비운 자리를 김태균이 완벽하게 받치고 있는 모양새다. 16일 방송된 '컬투쇼'에서도 김태균은 혼자 2명 몫을 해냈다. "난 혼자가 아닙니다"며 멀리서 응원하고 있을 정찬우까지 챙겼다. 
이보다 더 진한 우정이 없다. 정찬우의 부재는 두고두고 아쉬운 일이지만 김태균이 있기에 팬들의 허전한 마음은 컬투의 우정으로 채워지고 있다. /comet56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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