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갈아타겠다는 이지혜, "입 조심" vs "개념 있다"[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04.16 20: 21

대한항공 조현민(36) 전무가 갑질 논란 끝에 오늘(16일) 그룹 업무에서 손을 떼게 됐다. 이번 논란이 불거진 지 4일 만이다. 대한항공은 이날 오후 입장자료를 통해 “경찰 조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조현민 전무를 업무에서 배제하고 본사 대기발령 조치했다”고 밝혔다.
조 전무는 통합커뮤니케이션실 광고 겸 여객마케팅 담당으로 이 분야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대한항공 측이 대기발령 조처를 했지만, 조 전무의 직함과 일반이사 자리는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정석기업 대표이사 부사장, 한진관광 대표이사, KAL호텔네트워크 각자대표이사, 진 에어 부사장 직함도 변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조 전무는 지난 3월 16일 광고 관련 회의에서 광고대행사 직원에게 폭언하고 물이 든 컵을 던졌다는 사실이 이달 12일 알려지면서 갑질 논란을 일으켰다. 논란 직후 조 전무는 SNS를 통해 사과했지만 갑질에 대한 추가 폭로와 증언이 쏟아지며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앞서 지난 2014년 12월 5일 대한항공 오너 일가이자 조 전무의 언니 조현아 부사장이 이륙 준비 중이던 기내에서 땅콩 제공 서비스를 문제 삼으며 난동을 부린 데 이어 비행기를 되돌려 수석 승무원을 하기시킨 사건까지 또 다시 맞물려 대한항공에 대한 여론이 한층 더 악화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가수 겸 방송인 이지혜(39)가 조 전무의 갑질을 저격하는 글을 올려 관심이 쏠렸다. 같은 날 오후 이지혜는 자신의 SNS에 “이제 대한항공과 작별해야 할 것 같다. 안녕. 아시아나로 갈아타야지”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대한항공 비행기를 향해 손을 흔들고 있는 승무원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이지혜의 소신 발언에 네티즌들은 “사이다” “속이 시원하네” “개념 있다” 등의 응원의 목소리를 보내고 있는 반면 “가만히 있어라. 그게 차라리 낫다” “입 조심하자. 제발” “또 뜬금없는 여자. 그래서 미운털 박히는 거야” “죄진 사람은 알아서 벌 받네” 등 수위 높은 비난도 존재한다. / purplish@osen.co.kr
[사진] 이지혜 SN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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