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하룻밤만' 조재윤×이상민, 눈물의 사부곡 "아버지와의 추억"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8.04.18 00: 39

조재윤과 이상민이 아버지를 추억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17일 방송되 KBS 2TV 월드 버라이어티 '하룻밤만 재워줘' 영국편 네 번째 이야기가 펼쳐졌다. 
아침부터 런던시내를 활보하던 이상민과 조재윤은 오래된 우산가게 앞에서 발걸음을 멈춰 섰다. 한참을 놀란 눈으로 가게 안을 살피던 조재윤은 "이거 나 필요했는데"라면서 매장 안으로 들어섰다.

조재윤이 고른 지팡이는 의자로도 변형되는 재미난 제품으로 그에게는 지금은 돌아가신 아버지와 함께 지팡이의자에 앉아 낚시하던 추억을 되새기게 만드는 특별한 선물이었다. 
그는 "아버지가 10년 동안 (병상에) 누워계셨다. 걸을 수 있을 때 유일하게 지팡이를 선물로 사드렸었다"며 지팡이에 얽힌 특별한 사연을 밝혔다.
조재윤은 "지팡이 가게가 영국에 있다고 해서 꼭 와보고  싶었다. 이렇게 오게 되줄 몰랐다. 아버지랑 둘이 지팡이 의자에 앉아서 낚시를 한적이 있었다. 그래서 더 갖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자신것은 물론 이상민에게도 하나를 선물했다. 
이상민이 "너가 우산 가게를 왜 그렇게 찾았나 했더니, 아버지에게 드렸던 5개의 지팡이가 생각이 났구나"라고 말했다. 이어 "난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없어. 아버지가 다섯 살에 돌아가셨다. 그래서 그런게 되게 부럽다. 아버지의 기억이 부러워. 난 아예 기억이 없어. 그 기억이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구나"라고 말했다.  
이후 상민과 재윤은 하룻밤을 재워줄 새로운 사람을 찾아야했다. 이상민이 6개월 전 이탈리아에서 만났던 영국인 마이클에게 연락했다. 영국에 오면 하룻밤을 재워준다고 약속했던 것. 마이클이 전화를 받았고 두 사람은 그를 만나기 위해 브라이튼 피어로 향했다.
김종민과 이선빈은 옥스퍼드 대학에서 윈저성으로 향했다. 다쳇에 위치한 펍에 도착한 두 사람. 500년 전통의 펍이었다. 카메라를 본 영국인들이 두 사람에게 호기심을 가지고 질문을 시작했다. 김종민 가수이고, 이선빈이 배우라는데 놀라워했다. 기타를 가지고 있는 이선빈에게 라이브 노래 요청이 이어졌다. 
이선빈은 즉석에서 기타 공연을 시작했다. 선빈은 기타와 노래를 잘 하는 편이 아니라고 하면서도 용기를 내서 아델의 노래를 시작했다.  선빈의 노래에 펍의 영국인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한곡 더"를 외쳤다. 이에 선빈이 마이크까지 꺼내서 아델의 노래를 한곡 더 불렀다.  
이선빈이 기타에 노래까지 불렀지만 하룻밤 도전은 실패했다. 선빈은 즉석 공연에 대해 "아직도 떨린다. 저 사실 아무렇지 않은 척 하는데 되게 떨려하고 긴장을 많이 한다. 시사회 같은데 가면 무조건 청심환 먹고 간다. 나는 되게 떨고 끝냈는데 사진을 보면 아무렇지도 않게 보인다. 근데 사실 되게 떨린다"고 말했다. /rookeroo@os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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