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1위 목표' 최강희, 킷치전 방심은 없다... 역시나 '닥공'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04.18 07: 25

"방심은 없다".
전북 현대는 18일 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E조 조별리그 6차전에서 킷치SC(홍콩)와 맞대결을 펼친다.
E조서 4승 1패를 기록 승점 12점으로 선두에 올라있는 전북은 이미 ACL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하지만 전북은 조 선두로 16강에 오르겠다는 의지를 이루기 위해 승리에 대한 다짐을 하고 있다.

전북의 강점은 공격이다. 특히 킷치전에 방심하지 않고 공격을 통해 승리하겠다는 의지다.
최강희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고 준비하고 있다. 홈 경기이기 때문에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체력적으로 부담이 크지만 로테이션을 통해 이길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  "홈 경기이기 때문에 각오가 다르다. 조 1위로 통과하려면 이겨야 한다. 우리의 특징을 보여야 한다. 최선을 다해 홈 팬들에게 승리 안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월 20일 원정경기로 열렸던 킷치와 1차전서 전북은 아드리아노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6-0의 완승을 챙겼다. 산뜻하게 출발한 전북은 현재 K리그 1서도 선두에 올라있다.
킷치는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상태. 그러나 홍콩리그서 조기우승와 리그 2연패를 달성했다. 목표를 달성한 이상 편안하게 경기를 펼치면서 의외의 결과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특히 최강희 감독은 킷치의 전력에 대해 방심하지 않고 있다. 만만한 상대가 아니라는 것. 킷치가 비록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상황이지만 만만하게 볼 수 없다. 전북에게 완패를 당했지만 톈진 취안젠(중국), 가시와 레이솔(일본)과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특히 홈에서 가시와를 1-0으로 잡아내기도 했다. 그리고 톈진에게도 팽팽한 경기를 펼치면서 0-1의 패배를 당한 바 있다.
따라서 최강희 감독은 자칫 팀 분위기가 흔들리지 않도록 공격 축구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최 감독은 "킷치는 만만한 팀이 아니다. 비록 우리와 경기서 6골이나 내줬지만 경기 초반 실점이 아니었다면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었다. 만만하게 봐서는 절대 안된다"고 강조했다.
킷치전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앞으로 이어질 경기가 더 중요한다는 점이다. 5월까지 전북은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현재 선수단은 굉장히 힘겨운 상황을 정신력으로 버티고 있다. 따라서 킷치전에 자칫 느슨한 경기를 펼쳐 의외의 결과를 펼친다면 분위기가 어떻게 흘러갈지 장담할 수 없다.
최 감독은 그 점에 주목하고 있다. 흔들리지 않고 강팀의 면모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한 것. 그 일부분이 킷치전의 완승이다.  / 10bird@osen.co.kr
[사진] 전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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