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여름가을겨울 전태관, 오늘 부인상..동료도 몰랐던 '부부의 암투병'[종합]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8.04.18 15: 34

  밴드 봄여름가을겨울(김종진, 전태관)의 드러머 전태관(56)이 부인상을 당했다.
18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따르면 전태관의 아내 김영기 씨는 이날 세상을 떠났다. 향년 54세. 
고인은 오랜 시간 암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 9호실에 마련됐고 발인은 오는 20일 오전 9시, 장지는 경기도 용인 평온의 숲이다.

특히 전태관도 현재 암투병 중인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그는 2012년 신장암으로 한쪽 신장을 떼어내는 수술을 받았으며 2014년 어깨에도 암이 발견돼 수술을 받았다.
이후 전태관은 지난 1월 ‘제27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에 김종진과 함께 봄여름가을겨울로 무대에 등장해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전태관은 환한 미소로 “객석에서 무대를 볼 때 멋있었는데 여기에서 객석을 보니 훨씬 더 멋있다”고 인사를 건넸다. 
또한 전태관은 평소 조용한 성격인 탓에 주변 지인들에게 부부가 암 투병 중인 사실은 잘 알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몰랐던 동료들은 더욱 슬픔에 빠진 상황.
전태관과 고인은 지난 1992년 결혼했다. 전태관은 고 유재하 추모음악회에 참여했을 때, 바이올린 세션이었던 고인과 함께 무대에 오른 것을 계기로 인연을 맺었다. 슬하 1녀를 두고 있다. 
한편 전태관이 멤버로 있는 봄여름가을겨울은 1980년대 중반 조용필, 김수철, 김현식 세션맨으로 시작해 1988년 데뷔앨범을 발표했다. 1988년부터 현재까지 김종진, 전태관 2인조 밴드로 재편돼 활동 중이다.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봐' '어떤 이의 꿈' '브라보 마이 라이프' 등의 히트곡이 있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봄여름가을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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