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이종수, 美서 태평하게 운동 중?..이쯤되면 '마이 웨이'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04.18 16: 21

배우 이종수의 미국 목격담이 또 한 번 공개됐다. 지난달 미국 출국, LA 식당 목격에 이어 이번에는 피트니스 센터 목격담이 나왔다.
18일 한 매체는 제보자가 전달한 이종수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멘트 등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 위치한 한 체육관에서 운동하는 이종수를 목격했다는 것. 이 제보자는 한국에서 알려진 것처럼 도망친 사람의 모습 같진 않고, 여유로워 보였다는 말을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종수의 소속사 국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OSEN에 "이종수와 여전히 연락이 되고 있지 않다. 계속 연락이 없는 상태라 우리도 매니지먼트 업무를 중단하기로 내부적으로 결정했다. 지난 5일 메일로 연락을 받은 이후 현재까지 전혀 연락이 없다"고 밝혔다.

다시 상황을 정리하자면, '사기 혐의'로 피소당한 이종수는 미국으로 건너가 연락 두절 상태이고, 소속사는 매니지먼트 업무를 중단하고 손을 놔버렸다. 더는 이종수에게 신경 쓰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불과 2주 전, 이종수는 사기 피소 후 8일 만에 침묵을 깨고 소속사 측에 메일을 보냈다. 지인의 결혼식 사회비 85만 원을 받고 떼먹은 일과 채권자 A에게 3천만 원을 갚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된 후 처음으로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메일을 통해 사기 혐의와 관련된 기사들이 과장돼 있다며, 잘못된 내용을 바로잡고 싶어했다. 또, 누구보다 억울한 심정을 강조하면서 "죄송한 마음은 있지만, 사기꾼은 아니다. 죽고 싶다"는 극단적인 단어를 언급하기도 했다.
죽고 싶을 정도로 억울한 부분이 있다면, 직접 한국에 와서 해명하면 될 일이고, 실제 피해를 당한 피해자가 있다면 사과도 해야 한다. 그럴 경우 본인이 그토록 괴로워하는 근거 없는 루머 확산도 막을 수 있다. 그러나 이 와중에 미국 체육관에서 여유롭게 운동을 하고 있다는 목격담은 2주 전 그의 모습과 어찌 앞뒤가 맞지 않는다. 
이종수는 1995년 MBC 24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20년 넘게 연기자로 활동하며, 한때 예능에서 '이글 아이'라는 캐릭터로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현재 이종수의 행보는 어떤가. 그동안 대중의 사랑을 받고 활동한 연기자였다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무책임하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결국, 소속사도 포기한 이종수. '사기꾼'이라는 억울한 누명을 벗고 싶은 마음이 있는지, 그 마저도 의문이 든다./hsjssu@osen.co.kr
[사진] OSEN DB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