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탐구] "떼창은 기본, 감동은 서비스"…한국에 반한 내한가수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8.07.08 11: 32

한국 팬들에게 완전히 반한 내한가수들이 있습니다. 떼창은 기본, 감동은 서비스! 내한가수들은 한국 관객들의 뜨거운 열정에 주저없이 엄지를 치켜세웁니다. 과연 어떤 가수들이 어떤 무대를 통해 한국 관객들에게 반하게 됐을까요? 
★케이티페리

케이티페리는 관객들의 뜨거운 성원만큼 역대급 '팬서비스'를 보여준 가수이기도 합니다. 입국 직후 공항을 찾은 많은 팬들에게 사인을 선물해준 것은 물론, 한국 전통의상 중 하나인 족두리를 쓰고 콘서트 무대에 올랐습니다. 케이티페리의 팬들이 공연장에서 핸드폰 플래쉬를 켜고 아름다운 이벤트를 선보이자, 그녀는 연주를 멈춘 뒤 "여러분을 오래 기다리게 해서 미안하다. 따뜻하게 맞아줘서 감사하다"고 말한 뒤 보너스 무대를 선사하고 한국어로 감사하다는 인사까지 건넸습니다. 
뿐만 아닙니다. 한국 역사를 공부하기 위해 판문점에 들러 남북 분단의 현실을 직접 배워갔고, 한국을 향한 애정도 마음껏 드러내며 팬들과 다양하게 사진을 찍었다는 후문입니다. 마지막까지 다시 오고 싶다는 인사를 전한 뒤 출국했으니, 말 그대로 '탈덕문'이 닫혔습니다. 
★뮤즈
밴드 뮤즈는 2007년 내한 이후 "다시 공연하고 싶은 나라"로 항상 한국을 꼽고 있습니다. 그만큼 관객들이 뮤즈에게 선사한 기쁨 컸다는 의미입니다. 이역만리 타국의 팬들이 자신의 노래 가사를 몽땅 외워서 불러주는 기분은 말로 설명 못 할 정도겠죠. 이미 '뮤즈 떼창'으로 검색하면 내한 당시 떼창 영상들을 접할 수 있는데, 영상을 보는 우리도 감동이 차오를 정도입니다. 
뮤즈는 "한국팬은 세상에서 가장 미친듯이 열정적인 팬들"이라 표현한 뒤, 한 차례 내한 이후 꾸준히 내한공연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특히 '스타라이트'의 '떼 박수' 영상은 팝 아티스트의 팬이 아니더라도 한 번쯤은 볼 만한 영상입니다. 
★리암 갤러거·오아시스
2009년 오아시스의 내한 공연이 끝나고, 리암 갤러거는 10분 만에 자신의 SNS에 "한국, 정말 엄청 대단했다는 말밖에 할 수 없다. 한국을 사랑한다"는 글을 남겼고, 이후 캐나다 인터뷰에서도 "내가 연주하지 않는데도 '리브 포에버'를 불러주더라. 정말 멋진 일이었다. 진짜 좋은 곳이고 진짜 놀 줄 아는 곳이다"고 극찬했습니다. 
이후 리암 갤러거는 수차례 더 내한하며 한국 팬들을 위해 공연을 가졌으며, 국내 팬들 역시 리암 갤러거의 무대에 적극적으로 응답하며 그의 '한국 사랑'을 더욱 굳건하게 만들었습니다.  
★폴매카트니
명곡을 부른 명가수를 위한 '명 응원'이 있다면 바로 이것일까요. '세계 최고의 떼창'이라 해도 과장 아니었습니다. 2015년 내한한 폴 매카트니의 공연이 바로 그것입니다. 폴 매카트니의 공연엔 자그마치 4만 5천명의 관객이 함께 했고, 그들이 모두 '헤이 쥬드'를 열창하며 가수에게 감동을 안겼습니다. 
능숙한 한국어로 "안녕하세요 서울, 한국에 와서 좋아요"라고 인사를 건넨 폴 매카트니에게 한국 팬들은 '떼창'으로 마음을 전했고, 그는 "투 굿, 투 그레이트, 판타스틱"이라 말하며 더없는 장관에 기쁨을 드러냈습니다.
★마룬파이브
떼창에 감동받아 떼창을 부탁하는 밴드도 있으니 바로 마룬파이브입니다. 첫 내한 당시 마룬파이브의 명곡 떼창을 본 마룬파이브는 두번째 내한에서 팬들의 구역을 나눠 돌림노래까지 시켜 더 아름다운 무대를 만들어냈습니다. 흥의 민족, 우리나라 관객들은 완벽한 돌림노래 무대로 놀라움을 안겼죠. 
마룬파이브를 향한 팬들의 애정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팬들은 노란 종이로 비행기를 접어 단체로 마룬파이브에게 날려주는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하며, 마룬파이브에게 또 하나의 감동을 전했습니다. 이후 마룬파이브는 "서울은 여전히 최고였다"는 SNS를 남기며 뿌듯함을 안겨줬습니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두나이스, 라이브네이션코리아, 현대카드, 시티브레이크,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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