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V2] 'MVP' 화이트, "지난해 PO 좌절, 반성 많이 했다"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04.18 22: 05

테리코 화이트(SK)가 만점 활약으로 팀 우승을 이끌었다.
SK는 18일 서울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2017-2018 정관장 남자프로농구(KBL) 챔피언결정전’ 원주 DB와 6차전 맞대결에서 80–77로 승리했다.
승리의 순간 화이트가 있었다. 챔피언결정전 내내 팀 중심을 잡은 화이트는  6차전에서도 3점슛 4개 포함 22득점, 리바운드 5개를 기록했다.

화이트는 기자단 투표 95표 중 64표를 받으면서 MVP에 올랐다. 역대 외국인 선수가 챔피언결정전 MVP에 오른 것은 2001~2002시즌 마르커스 힉스(대구 동양), 2000~2003시즌 데이비드 잭슨(원주 TG)에 이은 역대 세 번째다. 
경기를 마친 뒤 화이트는 "SK가 18년 만에 우승해서 기분이 좋다. 지난해 활약이 없어 플레이오프에 진출 못해 반성을 많이했다. 갚을 기회가 됐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이어서 "지난해 같은 경우에는 KBL에 대해서 배우는 계기가 됐다. 에런 헤인즈가 오면서 역할도 바뀌어 코칭스태프와 많은 이야기를 했다. 어차피 올해 우승 하는 전력이라 생각해 그 부분에 집중한 것이 좋은 결과가 됐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올 시즌 장신 외국인선수 제한이 2m로 바뀌었다. 단신 선수는 187cm 이하다. 193cm의 화이트는 다소 애매한 위치로 사실상 한국에서 뛰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화이트는 "신장 체크를 한 번 하고 다음에 통과가 안되면 여기뿐 아니라 다른 곳도 알아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학생체=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