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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동이장' 최강희, '달력일정'에도 포기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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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전주, 우충원 기자] 달력에서나 가능할 일정이지만 포기는 없다.

전북 현대는 1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E조 조별리그 최종전 킷치SC(홍콩)와 경기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5승 1패 승점 15점으로 E조 1위를 차지하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K리그의 자존심을 지키며 1위로 올라섰지만 전북의 상황은 힘겨워졌다. 기대하기 힘들 정도의 일정이다. 22일에는 제주 원정을 떠난다. 일-수-토로 이어지는 경기가 다시 시작된다. 제주전에 이어 강원까지는 원정 경기를 펼친다. 그리고 29일에는 수원을 안방으로 불러들인다.

5월에도 일-수-토는 이어진다. 그리고 ACL 16강전도 펼쳐야 한다. 조 1위로 올라간 전북은 G조 2위인 부리람(태국)과 16강전을 벌인다.

이동거리의 어려움을 극복해야 한다. 5월 8일 원정 1차전을 펼쳐야 하는 전북은 5월 5일 어린이 날 전남 원정을 떠난다. 그런데 전남전은 광양이 아닌 순천에서 열린다. 순천은 경기장이 오래되어 제대로 씻을 수 없다. 따라서 경기가 일찍 끝나지만 곧바로 인천 이동이 쉽지 않다.

어쩔 수 없이 현재 상황에서는 6일이 아닌 7일 떠나야 한다. 문제는 부리람이 태국의 관문인 방콕이 아닌 부리람주에 위치하고 있다. 부리람은 방콕에서도 5시간 정도 이동해야 한다. 태국 국내선도 알아보고 있지만 시간이 문제다. 부리람행 비행기가 많지 않기 때문에 버스로 이동해야 하는 상황.

부리람과 경기를 마친 뒤에도 곧바로 복귀 비행기를 탈 수 없다. 경기를 마치고 하루를 더 보낸 뒤 한국으로 돌아와야 한다. 그리고 12일은 홈에서 포항과 만난다. 물론 포항전은 연기가 가능하다. 그러나 문제는 완벽한 전력에서 경기를 펼칠 수 없는 상황이다.

경기를 마친 뒤 최강희 감독은 "순천에서 전남전을 마친 뒤 화요일에 태국으로 떠나야 한다. 달력상으로는 일정 소화가 가능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다. 굉장히 많은 고민을 해야 할 상황이다"라면서 "부리람 원정을 다녀온 뒤에도 포항전을 펼쳐야 한다. 연기를 한다면 대표선수 없이 펼쳐야 한다. 슬기롭게 넘기는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부담스러운 경기를 이어가고 이겨내는 것이 명문구단이 해야 할 일이지만 전북이 앞둔 일정은 살인적이다. 고민을 할 수밖에 없다. 일단 최강희 감독은 킷치전을 마치고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조 1위로 16강에 올랐지만 전북과 최강희 감독의 고민은 계속된다. / 10bird@osen.co.kr

[사진] 전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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