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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V2] "함께했다면…" 문경은 감독, 우승 속 마음에 걸린 헤인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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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종서 기자] "참 고마운 선수죠." SK 문경은 감독에게 애런 헤인즈(37)는 각별했다.

SK는 18일 서울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2017-2018 정관장 남자프로농구(KBL) 챔피언결정전’ 원주 DB와 6차전 맞대결에서 80–77로 승리했다.

1,2차전을 내줬던 SK는 3차전을 연장 접전 끝에 승리 거둔 뒤 내리 4연승을 달리면서 결국 챔피언걸정전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SK로서는 지난 1999~2000시즌 이후 18년 만에 서는 두 번째 정상이자, 문경은 감독에게는 사령탑 데뷔 후 7년 만에 단 '우승 감독' 타이틀이다.

감격의 순간 문경은 감독은 함께 하지 못해 내심 마음에 걸린 선수가 한 명 있었다. 바로 외국인 선수 헤인즈였다.

헤인즈는 올 시즌 54경기에서 평균 24득점, 10.6리바운드 6어시스트 등을 기록하며 SK의 전력 핵심 선수 역할을 해줬다. 그러나 지난달 13일 전주 KCC와의 경기 도중 왼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 파열을 당해 결국 챔피언결정전 무대에 설 수 없었다.

대체 외인으로 온 제임즈 메이스가 잘 해주면서 SK는 최고의 자리에 섰지만, 시즌 내내 고생한 헤인즈와 함께 할 수 없었다는 것이 문경은 감독에게는 작은 아쉬움을 남았다.

6차전 경기를 앞두고 헤인즈 이야기가 나오자 문경은 감독은 "정말 고마운 선수다. 우리 팀 선수들을 한 단계 올려줬다"고 운을 뗐다. 이어서 "헤인즈가 팀에서 구심점 역할을 해줘서 안영준, 최준용 등을 과감하게 기용할 수 있었고 이들도 성장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여기에 문경은 감독에게 헤인즈가 더욱 각별한 이유가 한 가지 더 있었다. 2008년 삼성에 입단한 헤인즈는 모비스, LG에서 뛰다 2012년 SK에서 뛴 적이 있다. SK는 지난 2012~2013 시즌 정규리그 우승 후 챔피언결정전에 올랐지만, 모비스에게 내리 4패를 당했었다. 문경은 감독에게는 김선형과 같이 당시의 쓴 맛을 함께 봤던 선수 중 한 명이 헤인즈였다. 이후 오리온스로 옮긴 헤인즈는 문경은 감독과 함께 다시 SK로 오면서 정상에 대한 꿈을 함께 꾸었다. 

우승한 뒤에도 문경은 감독은 헤인즈 이야기에 "아무래도 함께 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4연패 우승 좌절을 함께 했었다"라고 다시 한 번 각별한 정을 나타내기도 했다.

헤인즈와 함께 하지 못한 아쉬움을 전하면서도 공백을 잘 채워준 메이스의 활약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문경은 감독은 "메이스가 들어오면서 선수들이 좀 더 자신있게 외곽슛을 던질 수 있었다. 이번 시리즈 많은 3점슛이 나온 이유 중 하나가 이런 자신감 덕분인 것 같다"고 고마워했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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