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승리, ‘나혼자→미우새→한끼’까지, 믿고 쓰는 ‘예능神’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4.19 09: 41

빅뱅 승리가 ‘한끼줍쇼’에서도 빅웃음을 선사하며, 방송사 막론하고 나갔다 하면 터지는 ‘예능신’으로 발돋움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지난 18일 오후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서는 빅뱅 승리가 단독 밥동무로 출연,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한끼를 성공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승리는 등장부터 30분 만에 익힌 러시아 지식으로 이경규와 강호동을 빠져들게 만들었다. “러시아 시장이 엄청나다고 해 시장조사를 하러 왔다”며 라멘집 CEO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간단한 러시아어부터 러시아 대표 음식까지 줄기차게 말하는 승리는 그야말로 ‘준비된 게스트’였다.

승리는 러시아 현지인들에게 스스럼없이 다가가 말을 걸고, 누구와 만나도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그런 승리의 친화력에 MC들은 놀랐고, 승리는 “생존력은 자신있다”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한인회 사람들과 만나서도 재치 있는 입담으로 진행까지 해 이경규와 강호동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데뷔 13년 만에 이렇게 자기소개를 많이 한 적도 처음”이라면서도 승리는 여유를 잃지 않고 한끼 도전에 임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벨 누르기도 거침없었고, 어디서든 진행을 하려는 ‘진행병’과 능청스러움의 극치를 달리는 ‘미친 친화력’이 승리의 무기가 됐다. 이에 승리는 러시아에서 한끼를 무사히 성공할 수 있었다. 
 
베테랑 MC인 이경규와 강호동도 못 당한 승리의 예능감은 진작부터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승리의 예능 활약은 올해 초부터 수직상승을 그렸다. 그의 올해 활동 중 가장 큰 인기를 모았던 건 단연 MBC ‘나 혼자 산다’ 5주년 특집. 승리는 빅뱅으로서, 라멘집 CEO로서, 인간으로서의 승리를 모두 밝히며 시청자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워너원 멤버들의 혹독한 ‘예능 조교’가 돼 시청자들을 웃게 만들었다. JTBC ‘아는 형님’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소속사 후배 그룹 아이콘의 출연을 위해 기꺼이 함께 출연한 승리는 하드캐리라는 단어가 생각날 정도로 활약을 한 것. 이제는 어엿한 후배들의 ‘예능 선생님’이 돼 노하우를 전수하는 그의 모습은 또 하나의 재미 포인트였다.
후배들과의 케미뿐 아니라 선배들과의 케미도 만점이었던 승리. 그는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최연소 스페셜 MC로 초대돼 ‘모벤져스’와도 제대로 쿵짝 맞는 토크를 펼쳐 웃음을 자아낸 바 있다. ‘한끼줍쇼’ 이경규, 강호동과도 특별한 조화를 이뤄 프로그램을 꽉 채웠다. 
이처럼 어디에, 누구와 출연해도 홈런을 치는 승리의 남다른 예능감은 방송사를 막론하고 ‘섭외 1순위’를 외치는 비결이 됐다. 과연 승리가 이런 기세를 몰아 올해를 ‘승리의 해’로 만들 수 있을지 궁금증이 커진다. / yjh0304@osen.co.kr
[사진] ‘한끼줍쇼’ 방송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