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토크] '한끼줍쇼' PD "승리 친화력 어마어마..제작진도 놀랐다"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8.04.19 10: 11

'한끼줍쇼' 연출을 맡은 방현영 PD가 해외 동포 특집 러시아 편에 대한 비하인드스토리를 전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JTBC 예능 '한끼줍쇼'는 해외 동포 특집 2탄으로 꾸며진 가운데, 그룹 빅뱅 승리가 이경규, 강호동과 함께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한 끼에 도전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승리는 30분 만에 속성으로 배운 러시아어를 유창하게 외치는가 하면 특유의 친화력으로 러시아 사람들과 소통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의 거침 없는 개척 정신이 '승츠비'라는 별명이 생겼을 정도. 이에 대해 방현영 PD는 "블라디보스토크라는 도시가 다소 생소한 곳이다 보니 이를 소개한다는 마음으로 공부를 했는데 생각보다 이곳에 진출해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신 분들이나 기업들이 많더라. 그래서 '개척'이라는 주제에 맞춰 승리 씨를 섭외했고, 어마어마한 친화력과 빠른 언어 습득력을 보여주셔서 저희도 놀랐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해외 동포 특집 2탄은 차갑게만 느껴졌던 러시아에 대한 인식을 다소 바꿔줄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는 '한끼줍쇼'의 메인 MC인 이경규, 강호동도 마찬가지였다고. 방현영 PD는 "사실 러시아는 생소한 점이 많아서 다들 가기 전에 걱정을 많이 했다. 방송에도 나왔지만 이경규, 강호동 선배님도 '러시아 사람들은 많이 안 웃을 것 같다' 등의 걱정을 하셨다. 그런데 막상 촬영을 시작하니 그런 인식이 바뀌게 되더라. 두 분도 '사람들이 많이 웃네?'라며 안심하셨고, 이번 방송을 통해 러시아가 조금이라도 친숙해진 것 같아 다행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방현영 PD는 또한 "해외 동포 특집을 계속할 예정인가"라는 질문에는 "기회가 된다면 낯선 곳에서 '한끼줍쇼' 방식을 확장해 그곳에 대해 소개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계속해나가고 싶다"고 답하며 "생존을 위해 낯선 곳에서 힘들게 적응하신 동포 분들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끝으로 그는 "다음주 러시아 사할린 편에서는 일제시대 강제징용 역사를 지닌 채 살고 계신 분들을 만난다. 동포 분들이 모여 사시는 특정한 장소가 없어 고생을 하긴 했지만 이 특집으로 인해 이러한 사회적인 부분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예고해 다음주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 nahee@osen.co.kr
[사진] '한끼줍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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