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살림남2', 미나♥류필립이 무슨 죄...母 가슴 대못박은 악플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04.19 11: 02

          
17살의 나이 차를 극복하고 부부가 된 미나♥류필립. '살림남2'를 통해 일상을 공개하면서 이들을 향한 응원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과거 열애 소식이 알려진 직후 악플이 이어졌고, 상처받았던 양가 어머니들은 뒤늦게 속마음을 고백하며 눈물을 흘렸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는 류필립이 아내 미나와 함께 처가를 방문해 장모님을 만나는 내용이 공개됐다. 류필립은 장모님 앞에서 긴장한 모습을 드러냈지만, 곧 부엌으로 향해 특기인 요리 실력을 발휘하는 등 예쁨을 한 몸에 받았다.

앞서 미나의 어머니는 딸보다 17살 어린 연하 사위 류필립을 반기지 않았다. 미나의 설득과 노력 덕분에 겨우 마음을 돌리는 데 성공했다.
미나의 어머니는 "17살 차이라고 해서 너무 놀랐다. '그 꼬맹이?'라고 하면서 절대 안 된다고 머리 싸매고 누웠다. 기사가 뜨고 전화가 빗발쳐서 창피하더라. 그리고 늦바람에 잠깐 사귀다 말겠지, 얼마나 가는지 보자 했는데, 류 서방이 군대에 간다니까 울고불고 방에 들어가서 나오지도 않더라. 군대 가면 끝날 줄 알았는데 갈수록 점점 심해졌다"며 결혼을 허락한 이유를 밝혔다.
또, 미나의 어머니는 "딸을 46년간 끼고 살면서 떨어져 본 적이 없다. 연예인답지 않게 아무것도 모르고 너무 순진하다. '잘 살 수 있을까?' 했는데 이젠 류 서방을 믿는다. 그때 반대했던 이유는 17살 차이 남자를 데려와서 좋다고 하는데, 어느 부모가 '그래 좋다'고 하겠나. 자네가 이해해주면 좋겠다"며 뒤늦게 미안한 마음도 내비쳤다.
미나의 어머니는 터프한 여장부 모습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고, 류필립도 처가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그동안 하지 못했던 솔직한 마음도 꺼내놨다. 당시 주변의 반응과 미나♥류필립을 향한 악플에 속앓이를 했던 것.
자식들 앞에서는 시종일관 환하게 웃었지만,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미나 어머니는 "그때 엄마로서 힘들었다. 사실 미나와 필립은 나이 많은 사람이 젊은 사람 사랑한 죄밖에 없다. 아마 부모가 아니면 이 마음을 모를 거다"며 눈물을 보였다. 제작진에 따르면, 방송에 나온 것보다 훨씬 많은 눈물을 흘렸다고.
'17살 차 연상연하' 미나♥류필립을 향해 악플이 쏟아졌을 때, 양가 어머니들도 똑같은 상처를 입었다. 사랑하는 자식의 결혼을 앞두고 주변의 축하를 받지 못한 점도 닮았다. 이제는 웃으며 얘기할 수 있지만, 누구보다 힘들었던 어머니들의 속마음 고백이 시청자를 울컥하게 했다./hsjssu@osen.co.kr
[사진] '살림하는 남자들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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