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당당한 女연상·男연하"..미나♥류필립이 바꾼 것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8.04.19 11: 49

가수 미나와 그룹 소리얼의 류필립이 당당한 연상연하 커플로 응원을 받고 있다.
미나·류필립 커플이 처음부터 응원을 받았던 것은 아니다. 지난 2015년 8월 17일 처음 두 사람의 열애설이 보도됐을 당시만 해도 좋지 않은 '악플'이 달려 마음 고생을 했던 바다.
악성 댓글에 시달린 이유는 하나였다. 바로 두 사람의 나이차. 류필립은 지난 2014년 미니 앨범 'So Real Story'로 데뷔, 미나는 2002년 데뷔해 '전화받어'로 이름을 알린 바. 가요계 데뷔로도 미나가 훨씬 선배이며, 실제 나이차는 17살이 난다는 이유 등에서 가차없는 '악플'이 쏟아졌다.

최근 연예계에서도 10살 넘게 차이 나는 커플을 찾는 것이 어려운 일은 아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지금까지 남성이 더 연상인 사례가 더욱 많았다. 물론 이 경우에도 모든 반응이 호의적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미나와 류필립 커플의 경우 더욱 혹독한 반응에 시달린 것도 사실이다.
미나·류필립 커플은 정면돌파를 시도했다.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2'(이하 '살림남2')에 출연해 알콩달콩한 부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들의 에피소드는 언제나 '기승전사랑'으로 귀결, 연애세포를 자극하고 있다.
두 사람의 가족과도 함께 출연해 진정성 있는 이야기를 담아냈다는 평가 역시 이어진다. 특히 지난 18일 방송분에서는 미나의 엄마가 "나이 많은 사람이 젊은 사람 사랑한 죄밖에 없다. 왜 이런 일이 있어야 하는 건지 참 불공평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두 사람의 사랑에 양가 부모도 반대할 수 없었던 사연도 담겼다.
이처럼 숨기보단 당당하게 서로에 대한 사랑을 드러내면서 최근 두 사람을 향한 시선이 응원의 분위기로 바뀌어가고 있다. / besodam@osen.co.kr
[사진] 미나 SNS, '살림남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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