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나이·장르·방송사 불문"...승리의 '예능 통일'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4.19 14: 28

빅뱅 승리가 새내기 워너원과 아이콘부터 베테랑 이경규, 강호동까지 특급 케미를 만들며 ‘예능 통일’을 이루고 있다.
지난 18일 오후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서는 빅뱅 승리가 단독 밥동무로 출연,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한끼를 성공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승리는 천역덕스러운 연기를 하며 이경규와 강호동 앞에 나섰고, 빠른 시간 안에 습득한 러시아 정보를 그들에게 풀어놓으며 초반부터 이경규와 강호동의 무한신뢰를 받았다. 러시아 현지인, 한인동포 할 것 없이 누굴 만나도 진행을 하고 예능감을 뽐내는 ‘특급 친화력’은 많은 시청자들을 폭소하게 했다.

승리의 이런 ‘미친 친화력’은 베테랑 MC인 이경규와 강호동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두 사람은 현지인과 자연스럽게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드는 승리의 친화력에 놀라자 승리는 “생존력은 자신있다”며 자신만만해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모았다. 이런 승리의 자신감 덕분에 그는 러시아에서 ‘해외 띵똥’에 성공해 박수를 받았다.
승리는 올해 유난히 고속 성장하는 예능감을 뽐내고 있는 중. 일단 그는 워너원과 아이콘의 ‘예능 선생님’ 자격으로 MBC ‘라디오스타’와 JTBC ‘아는형님’에 출연했다. 두 프로그램 모두 베테랑 예능인들이 MC로 있는 독한 프로지만 승리는 아랑곳 없이 셀프디스와 혹독한 예능 조련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에 쏙 드는 분량을 만들어냈다.
특히 승리가 사랑 받은 이유는 거친 ‘예능 조련’ 속에 선배로서의 진심을 담은 조언을 아끼지 않았기 때문. 그는 워너원에게 빅뱅이라는 그룹을 통해 한류 아이돌이 되고, 국제적 인기를 얻으면서 겪은 심리적인 변화와 깨달은 것들을 담담하게 말해주며 진심 어린 충고를 했다. 워너원 멤버들뿐 아니라 시청자들도 감동할 만한 진짜배기 조언이었기에, 그의 어록은 화제를 모았다.
토크쇼뿐 아니라 리얼 예능에서도 승리는 강했다.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라멘집 CEO와 빅뱅 멤버를 겸업하고 있는 일상을 공개한 승리. 유창한 영어, 중국어, 일본어를 자랑하며 직접 사소한 것들을 챙기는 솔선수범형 CEO인 승리의 진정성과 소신은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장난기 넘치는 승리뿐 아니라, 사업에 있어서는 승부수를 아끼지 않으면서도 뚝심을 지켜가는 진지한 승리를 선보여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승리의 ‘예능통일’은 방송사와 나이 불문이었다. 그는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최연소 스페셜 MC로 초대돼 모벤져스와 토크를 펼치기도. 남녀노소, 방송사 상관없이 진심으로 다가가 함께 웃는 예능인 승리의 승승장구는 시청자들로부터 박수를 받기 충분했다. / yjh03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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