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커피 한 잔] 이이경이 밝힌 #♥정인선 열애인정#오빠#눈물(종합)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8.04.19 14: 01

배우 이이경이 연인인 배우 정인선에게 반한 이유가 “대화”라고 했다. 앞서 정인선이 인터뷰에서 이이경과 “대화가 잘 통한다”고 밝혔는데 이이경 또한 정인선의 매력이 ‘대화’라고 했다.
이이경은 19일 서울 신사동 한 커피숍에서 열린 JTBC 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 종영 인터뷰에서 지난 17일 정인선과의 열애인정 후 소감을 전했다.
이이경은 “열애설 터진 후 걱정이 제일 앞섰다. 주변 시청자들에게도 죄송한 게 제일 컸다. 감독님과 스태프들에게 죄송한 것도 있었다. 나야 그렇다 치지만 그 분(정인선)은 당황했을 것 같았다”며 “그런 감정(걱정)이 제일 컸다. 방송에 어쨌든 마침표가 찍히기 전이라 그 전에 잘 지켜왔다고 해도 마침표 전이라 ‘망했다’는 아니지만 죄송할 일이 생겼구나라는 마음이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이경과 정인선은 지난해 지인의 소개로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고 1년째 열애 중이다. 두 사람은 ‘으라차차 와이키키’ 출연 전부터 연인관계였던 것.
여느 배우들이 그렇듯 이 드라마 오디션을 봤는데 두 사람 모두 오디션에 합격, 연인이라는 사실을 비밀로 한 채 드라마에 함께 출연했다.
이이경은 “나보다 정인선이 먼저 오디션을 보고 시간차를 두고 나한테도 오디션 연락이 와서 봤다. 그때 여러 드라마 오디션을 보고 미팅을 많이 해서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았다. 여러 작품 미팅 중 하나라고 생각한 중에 이창민 감독님이 사무실로 불러서 갔는데 나와 정인선이 있었다. 이창민 감독님이 자신이 캐스팅한 배우가 나와 정인선이라고 했다”고 캐스팅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운명이라면 운명이고 인연이라면 인연인데 지금도 신기하다. 또 앞으로 이렇게 이런 일이 생기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며 “그리고 또 신기했던 게 이창민 감독님이 나에게 ‘너는 문 열고 들어왔을 때부터 준기였다’라고 했는데 그 말도 신기했다”고 했다.
사실 이이경과 정인선은 이제 주목받기 시작한 배우라 열애를 인정하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었던 상황. 하지만 두 사람은 열애를 부인하지 않았다.
이이경은 “열애사실이 알려졌을 때 숨기거나 거짓말하고 싶지 않았다. 혼자만의 생각일 수도 있지만 정인선도 고맙게도 항상 내 의사를 물어봐줬다. 그 분이 불편해하지 않는 선에서 다 정리하고 따라갈 생각이었다. 앞으로도 그럴 거다. 좋은 사람이 되기 힘들지만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1년째 사랑을 이어가고 있는 이이경과 정인선은 존댓말을 하며 지낸다고. 이이경은 “아직은 서로 존댓말 하고 있다. 서로 감정적으로 함부로 하지 않으려고 한다. 그걸 지키고 싶다”며 “존댓말은 하지만 ‘이경 씨’라고 하는 게 아니라 ‘오빠’라고 한다”며 웃었다.
정인선은 인터뷰에서 이이경에 대해 “든든한 지원군”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 이이경은 정인선에 대해 “대화를 많이 한다. 거기서 내가 많이 의지하고 있다. 배려심이 많은 친구다”며 “그 분도 대화하는 걸 좋아하고 나도 대화하는 걸 좋아하는데 그 분이 인터뷰에서 나한테 의지를 했다고 하지만 나도 개인적으로나 일적으로나 의지를 많이 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이날 이이경은 극 중 자신이 맡아 연기했던 이준기 캐릭터에 대해 얘기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이경은 “특수분장도 하고 이정재, 원빈 등 성대모사도 하고 여러 모습을 보여준 것 같다. 짧지만 아버지와의 관계도 나오고 로맨스도 있으면서 이 친구의 처절함을 보여주기도 했는데 만족스럽다”며 “사실 되게 울컥하다. 준기가 너무 불쌍하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이경은 “준기가 너무 불쌍하다”며 “하나 성공적이라고 생각한 건 바보처럼 보일 수 있는데 바보라는 소리를 안 들었다. 그 와중에서도 가장 책임을 지려고 하는 모습이 그런 게 엑스트라 하고 그럴 때 파이팅 했던 모습도 있고 하니까 돈 벌라고 어린이극해서 탈도 쓰고 했는데 오버랩이 됐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이경은 쉬지 않고 일할 수 있는 것에 대한 감사함을 표현하기도 했다. 그는 “준기라는 친구의 소신은 서진이나 주변 사람이었던 것 같고. 나에게 지금 소신은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대해서 끝까지 밀고 나가는 책임감인 것 같다. 계속해서 배역을 받아서 가는데 바로 다음 작품에 출연하는 것도 행복한 일이고 대본을 받아서 하는 것도. 대본에 내 이름이 새겨져서 오는 게 얼마 안 됐는데 너무 감사하더라”라고 했다. /kangsj@osen.co.kr
[사진] HB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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