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걱정해주셔서 고맙다"…정가은, SNS 논란 후 밝힌 속내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04.19 14: 20

"다치지 않았다. 걱정해주셔서 고맙다." 
딸이 사고를 당할 뻔한 아찔한 상황을 SNS에 게재하며 논란에 휩싸인 정가은이 자신을 바라보는 삐딱한 시선에 진심으로 호소했다. 
정가은은 앞서 딸이 사고를 당할 뻔한 아찔한 상황을 SNS에 게재해 논란에 휩싸였다. 정가은의 딸 소이는 열린 엘리베이터 문틈 사이로 손을 넣으면서 손을 크게 다칠 뻔한 위기에 놓였지만, 많은 이들의 도움을 받아 천만다행으로 다치지 않았다. 정가은은 이 상황을 사진과 함께 자신의 SNS에 공유하며 "큰 상처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정말 이번 일로 많은 걸 느꼈다"며 "아이와 함께 있을 때는 단 1초도 한 눈 팔면 안 된다. 엄마가 미안해"라고 심경을 전했다.

그런데 정가은이 딸이 사고를 당할 뻔한 이야기를 SNS에 공유한 것을 두고 많은 이들이 설왕설래를 이어갔다. 자신과 같은 고충을 겪는 엄마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워주기 위한 행동이라고 정가은을 옹호하는 목소리가 높지만, 일부에서는 딸이 크게 다칠 뻔한 이야기를 곧바로 SNS에 공유한 것은 다소 경솔했다는 입장도 있다. 
이에 대해 정가은은 자신의 SNS 글은 같은 입장에 있는 수많은 엄마들을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엘리베이터 사고에 대비하지 못할 엄마들에게 엘리베이터 내 사고에 대한 위험성을 경고하고, 아이와 함께 동행할 때는 단 한 순간이라도 다른 곳에 주의를 기울이면 안된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다는 것. 
"딸 다친 것이 자랑이냐"는 날선 악플에 정가은은 속상한 심경을 드러냈다. 정가은은 "우리 소이(딸) 다칠 뻔 하고 너무 놀라고 속상했지만, 다른 아기들한테 이런 일이 없었으면 하는 마음에 서둘러 글을 올린 것"이라며 "정말 순수한 마음에 이런 사고가 날 수도 있다는 얘기를 해주고 싶었다. 제가 미치지 않고서야 딸 다칠뻔한 게 자랑이라고 올렸겠느냐. 그냥 좀 순수하게 바라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진심으로 호소했다. 
딸 소이와 자신을 둘러싼 이야기가 화제가 되자 이후 정가은은 "저한테 관심 많이 많이 가져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하다. 기분 좋게 하루 시작해 보려 한다"고 논란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또한 큰 사고를 당할 뻔한 딸 소이에 대한 걱정이 이어지자 정가은은 "소이는 괜찮다. 다칠뻔 한 거지, 다친 거 아니다"라며 "걱정해주셔서 고맙다"고 인사를 전했다. 
지극히 사적인 공간에 올린 글 하나 때문에 정가은은 논란에 휘말리는 홍역을 겪었다. 자신의 의도가 왜곡되자 정가은은 "이건 방송도 아니고 돈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그냥 제 공간이고 제 인친들과 많은 것들을 공유하고 공감하고, 서로 도와주고 때론 도움도 받고 위로받고 위로해주는 공간"이라고 자신의 SNS글이 지극히 사적인 것이었음을 또 한 번 강조했다. 이어 "부디 제발, 우리 서로 착한 마음으로 바라봤으면 좋겠다"고 자신을 향한 날선 시선을 가진 이들에게 당부했다. 
한편 정가은은 결혼 2년 만에 이혼한 후 싱글맘으로 홀로 딸을 키우고 있다. 현재는 동아TV '뷰티 앤 부티 시즌2'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중이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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