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참' 곽태휘, "서울이 잘되기 위해 한 마음이 되자는 생각뿐"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8.04.19 14: 03

"모두가 서울이 잘되기 위해 한 마음이 되자는 생각뿐이다."
FC서울은 오는 21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대구와 2018 K리그1 8라운드 홈 경기를 갖는다.
서울은 개막 후 7경기 만에 대위기를 맞았다. K리그1 7경기서 1승 3무 3패에 그치며 10위에 머물러 있다. 2016년 6월 서울 지휘봉을 잡은 황선홍 감독은 지난 시즌 5위에 그치며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했다. 올 시즌엔 일찌감치 명가의 위용을 잃었다.

설상가상 베테랑 공격수 박주영의 SNS 논란으로 분위기는 더 안 좋아졌다. 박주영은 최근 소속팀 서울을 향해 쓴소리를 가했다. 지난 14일 울산 현대와 원정 경기서 0-1로 패한 직후 SNS를 통해 "팬들에게 미안하다. 2년 동안 아무 것도 나아진 것 없는 서울이 미안하고 죄송하다"고 썼다. 이틀 뒤에는 "올바른 방향으로 할 말을 하지 못하는 그런 선수는 되고 싶지 않다. 내가 피해를 보더라도 그것만은 지키고 싶고 그렇게 할 것"이라고 적었다. 논란이 커지자 박주영은 18일 "팬 여러분 관심 가져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에둘러 진화에 나섰지만 박주영과 서울 그리고 황선홍 감독을 향한 뜨거운(?) 관심은 더욱 커졌다.
팀의 최고참인 곽태휘는 19일 오후 구리 GS챔피언스파크서 열린 2018 K리그1 8라운드 대구전 미디어데이서 "팀이 성적으로 어려운 시기다. 이것 또한 극복하고 헤쳐나가야 한다. 대구전을 통해 서울이 반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주영 논란에도 답했다. "코칭스태프도 선수들도, 서울이 잘되기 위해서 하고 있는 것이다. 개인이 잘못돼서 문제가 되고 틀어지는 것이 아니다. 상황이 안좋기 때문에 서울이 잘되기 위해 같이 가고, 한 마음이 되자는 생각뿐이다."
곽태휘는 "주영이의 개인적인 생각이기 때문에 주영이도 나도 그 부분에 대해 얘기하지 않았다"고 했다.
곽태휘는 "난 고참이라 운동과 생활 면에서 모범이 되려고 한다. 어린 선수들을 비롯해 주장 (신)광훈이와도 얘기를 많이 한다. 상황이 안 좋기 때문에 선수들과 한 마음으로 얘기하려고 한다"고 해결책을 제시했다./dolyng@osen.co.kr
[사진] 서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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