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정가은, 관종? 육아 일상 공유하는 워킹맘일 뿐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8.04.19 16: 36

방송인 정가은이 아이와 관련된 SNS글로 통해 새삼 화제를 모았다. 일부에서는 '왜 그런 글까지 올리나'라는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도 있지만 사실 그는 네티즌, 주로 또래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과 일상을 공유하는 워킹맘일 뿐이다.
정가은은 19일 "눈 떠보니 또 기사가 ㅋㅋㅋ 하하하하 좋네요. 저한테 관심 많이많이 가져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하구요. 기분좋게 하루 시작해보려 합니다"라고 긍정적인 인사를 건넸다.
이어 "비록 소이(딸)가 새벽 3시반에 깨서 7시반까지 놀다가 자긴했지만 그래도 한번 힘내서 시작해보렵니다"라며 "근데 진짜 울소이 요버릇은 어떻게 고쳐야하나요? 거의 12시전에 잠들면 새벽에 꼭 깨서는 서너시간을 놀다자요..아무리 재울려고 노력해도 안돼요..업어보고 아기띠도 해보고..그럼 10분 20분정도 잘거처럼하다가 다시 땡깡쓰고 내려달라고 난리예요..그럼 내려놓고 동화책도 읽어주고 간식도 주고 그러다가 다시 아기띠로 안고 이걸 계속 반복해요..ㅠ.ㅠ"라고 육아에 대한 고민을 토로했다.

"허리도 어깨도 손목도 무릎도ㅠ.ㅠ. 다 아파요. 거의 3주째 이러고있어요..12시 넘어서 잠들면 그나마 아침까지 쭉 자요. 매일 12시 넘어 재울수도 없고..수면교육을 어떻게 해야하나요"라며 쉽지 않은, 모든 엄마의 고민이라고도 할 수 있는 수면교육에 대한 고민을 토로하며 네티즌의 대답을 이끌었다.
이런 정가은의 모습은 마치 지인같은 친근함과 육아를 하는 엄마들의 공감을 동시에 자아낸다. 그리고 정가은은 자신의 SNS를 이런 용도로 주로 활용 중이다. 정가은은 그간 마치 일기를 쓰듯 딸과 있었던 에피소드, 딸의 성장과 변화 등에 대해 소소하게 게재해 왔다. 
이런 맥락에서 앞서 그가 왜 딸이 엘리베이터 문에 손이 끼는 사고가 발생할 뻔한 일을 SNS에 올렸는지 이해할 수 있다. 해당 글에 악플이 잇따르자 정가은은 "난 진짜 울 소이(딸) 다칠 뻔하고 너무 놀라고 속상했지만..다른 아기들한테 이런일 없었음 하는 마음에 서둘러 글 올린건데..그게 기사가 나고. 그걸보고 또 악성댓글을 다신분들이 계셨나보네요"라며 "정말 순수한 마음에 이런 사고가 날수도 있다는 얘기를 해주고 싶었던거예요..제가 미치지않고서야..무슨 딸 다칠뻔한게 자랑이고 이슈라고..그러자고 올렸겠어요ㅠ.ㅠ 그냥 좀 순수하게 바라봐주셨으면 좋겠어요"라고 자신의 진심을 호소했더 바다.
"이건 방송도 아니고 돈이 나오는것도 아니고. 그냥 제 공간이고 제 인친들과 많은것들을 공유하고 공감하고 서로 도와주고 때론 도움도 받고 위로받고 위로해주는 그런 공간이기 때문이에요"라고 덧붙이며 SNS가 자신에게 갖는 의미에 대해서도 전했다.
물론 논란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앞서 딸을 안고 모유 수유하는 사진을 올린 것에는 역시 악플이 쏟아졌다. 이에 정가은은 한 방송에 출연해 "사진이 논란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 했다"면서 "하루하루 내가 엄마가 돼 간다는 뿌듯함에 사진을 찍었다"고 해명했던 바다. 악플과는 달리 '모유수유 사진이 뭐 어때서?'라는 옹호의 의견들도 상당했다.
어쨌든 정가은의 SNS에는 실제로 육아와 관련된 댓글이 많이 달리며 이를 통해 관련 팁이나 정보를 공유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다칠 뻔한 순간까지. 아이와 함께 하는 매 순간이 소중하기에 자신의 SNS에 해당 글을 올린 정가은에게 실제로 좋은 에너지를 받는다는 반응들도 많다. /nyc@osen.co.kr
[사진] 정가은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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