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혜X소지섭, '숲속집'서 찾은 극과극 '소확행'(ft. 새소리) [종합]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8.04.20 23: 25

'숲속의 작은집' 박신혜와 소지섭이 각자의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하 소확행)'을 찾아나섰다.
20일 방송된 tvN 예능 '숲속의 작은집' 3회에서는 숲속에서의 생활을 이어가는 피실험자A 박신혜와 피실험자B 소지섭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두 사람은 3시간 동안 천천히 요리하고 식사하는 미션을 수행했다. 먼저 박신혜는 한시간 동안 김치볶음밥을 만들었고 뭉게구름을 보며 최대한 천천히 음식을 먹었다. 그럼에도 그는 꽤 시간이 많이 남아 뭘 하며 지낼지 깊은 고민에 빠졌다.

반면 소지섭은 "의외로 쉬울 것 같다"면서 난로에 감자를 넣었다. 이어 장작을 패며 시간을 보낸 그는 미션 종료 30분을 남겨두고 본격적으로 고기와 감자를 구워먹기 시작했고, 이때 마침 눈이 내리기 시작해 소지섭의 야외 식사를 더욱 행복하게 만들어줬다.
이후 박신혜와 소지섭을 각각 "혼자 3시간 동안 식사를 하는 건 어려운 것 같다. 그래도 빨리 먹을 땐 저도 모르게 많이 먹어서 체할 때도 있었는데 이번엔 적당히 먹은 것 같다. 누군가와 같이 먹는다면 그 이상의 시간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쉽지는 않았다. 내가 먹는 것에 대해 천천히 생각해 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제작진은 "소확행에 대해 생각해보라"는 또 다른 미션을 줬다. 이에 박신혜는 순식간에 "가족들이랑 지내는 시간을 좋아한다. 볼링을 하는 것도 좋고 낚시를 하는 시간도 좋다. 또 친구들이랑 동네에 자주 가는 아지트가 있는데 그곳에서 파스타를 먹으면서 맥주를 마시는 순간이 행복한다. 가끔 사람들에게 위안을 받지 못할 때 반려동물들에게 받을 때도 있고 스포츠를 할 때도 행복하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이어 "자존감이 많이 떨어졌을 때 엄마가 작은 일에 감사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해줘서 그렇게 생각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소지섭 또한 홀로 있는 순간을 즐겼다. 다만 그는 같은 질문에 꽤 오래 고민했다. 그는 "하루를 잘 마치고 내일을 기대하며 침대에 누웠을 때 행복한 것 같다", "가끔 남들을 신경 쓰지 않고 혼자 있고 싶을 때가 있는데 그럴 때 집에서 혼술을 하면 기분이 괜찮다"고 털어놨고 "행복은 개인마다 다른 것이라서 계속 고민해봐야 하는 질문인 것 같다"고 덧붙여 시선을 모았다.
다음날 두 사람은 '새소리 듣기' 미션을 수행하러 숲속에 들어갔고, 이들은 새들의 아름다운 지저귐에 행복한 미소를 지어 또 다른 '소확행'을 제대로 즐겼다. / nahee@osen.co.kr
[사진] '숲속의 작은집'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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