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동운-신창무 넣고 유상훈 막고' 상주, 포항전 1년만에 승리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04.21 17: 58

상주 상무가 '경북 더비'에서 포항을 꺾었다.
상주는 21일 오후 4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8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심동운의 결승골과 신창무의 쐐기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상주는 3승1무4패, 승점 10점을 기록하며 7위로 올라섰다. 상주가 포항을 꺾은 것은 작년 4월 29일 경기 이후 거의 1년만이다.

반면 앞선 경남전 승리를 연승으로 잇지 못한 포항은 4승1무3패, 승점 13승을 그대로 유지했다. 순위도 변함없이 4위.
상주는 부상 중인 주민규를 대신해 나선 이광선을 최전방에 내세웠고 윤빛가람, 김민우, 김호남, 심동운, 신세계, 김호남으로 중원 장악에 나섰다. 상홍철, 임채민, 김태환, 김남춘으로 수비를 구성한 상주는 유상훈이 골문을 지켰다.
포항은 레오가말류가 송승민과 최전방에서 짝을 이뤘고 제테르손, 김승대, 정원진, 이후권이 미드필드진을 구성했다. 이상기, 하창래, 배슬기, 강상우의 수비진은 강현무 골키퍼와 소통하며 상주 공격을 막아냈다.
선제골은 상주에서 나왔다. 빠른 역습과 쉬지 않는 압박으로 맞서던 상주는 전반 34분 심동운의 헤딩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심동운은 오른쪽에서 올라온 김호남의 크로스를 쐐도하던 탄력을 앞세워 시즌 첫 골로 연결했다. 심동운은 친정팀인 포항을 상대로 비수를 꽂았다.
후반 들어 상주가 수비태세로 나오자 포항은 레오가말류를 앞세워 공세를 펼쳤다. 레오가말류는 후반 5분 골포스트를 때리는 슈팅을 날린 것은 물론 0-1로 뒤진 후반 37분에는 페널티킥까지 유도, 동점기회를 만들기도 했다. 그러나 레오가말류는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위기를 넘긴 상주는 후반 43분 신창무의 추가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신창무는 득점포를 가동, 앞서 페널티킥 허용으로 팀에 위기를 안긴 속죄에 성공했다. 골키퍼 유상훈은 페널티킥을 비롯해 레오가말류의 골을 여러 차례 선방,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letmeout@osen.co.kr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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