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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커피 한 잔] '곤지암' 박지현 "흥행했다고 갑자기 달라질 입지 기대하진 않아"

[OSEN=김보라 기자] 한국 공포영화의 부활을 알린 영화 ‘곤지암’(감독 정범식)을 향한 관객들의 사랑은 개봉 한 달을 앞둔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22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개봉한 ‘곤지암’은 어제(21일)까지 264만 5228명(영진위 제공, 21일 기준)의 관객을 동원하며 뜨겁게 타오른 인기를 입증했다. 이에 신인 배우지만 제 역할을 해낸 주인공 박지현에 대한 관심 역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박지현은 최근 진행된 OSEN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까지 잘 될 줄은 몰랐다. 더 이상 많은 관객수를 바라는 건 욕심인 거 같다. 지금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하고 모든 관객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기쁜 심경을 드러냈다.

‘곤지암’은 한국의 곤지암 정신병원이 美 CNN 선정 ‘세계에서 가장 기이한 7대 장소’가 되자 공포마니아 호러타임즈 멤버 7명이 폐허가 된 병원을 찾아 실시간 방송을 하면서 벌어지는 과정을 그린 체험형 공포영화이다. 정범식 감독은 배우들의 인지도를 높이고 현실감을 살리기 위해 외국에서 왔다는 샬롯(문예원 분)을 제외한 나머지 배우들의 실제 이름을 사용했다.


박지현은 “저는 촬영하면서 현장이 무섭지 않았다. 귀신의 존재를 믿지 않기 때문이다”라며 “‘빙의 장면 연기 후 후유증이 없었느냐’고 물으시는데 귀신을 안 믿으니 무서울 게 없었다(웃음). 빙의 장면은 오디션 때 준비한 걸 그대로 한 건데 감독님은 ‘그때 연기가 좋아 캐스팅하셨다’고 하시더라. 관객들이 빙의 장면이 무서웠다고 해주시니 기분이 정말 좋다”고 웃으며 말했다.

빙의 장면을 리얼하게 소화한 박지현은 “특수 렌즈를 꼈는데, 의외로 아프지 않게 잘 맞았다(웃음). 크게 불편한 건 없었던 거 같다. 그게 보통 렌즈보다 사이즈가 훨씬 커서 끼기가 어려운 렌즈라고 하더라”며 “그 렌즈를 오래 끼고 있으면 겉이 말라서 눈이 뻑뻑하다. 집중하는 데 힘들었지만 즐거웠다”고 당시를 전했다. 박지현은 시나리오 상에는 ‘빙의 된다’는 지문만 적혀 있었지만 알 수 없는 주문 같은 대사를 직접 만들어 공포감을 높였다.


그러나 “촬영하며 가장 어려웠던 장면은 집단치료실의 나무 상자에 손을 집어넣는 거였다”며 “그 안에 촬영 스태프가 계셨는데(그 장면이 처음으로 귀신의 존재를 알리는 것이기 때문에) 잘해내야 겠다는 부담도 있었고 왠지 두려웠다. 알면서도 손을 넣기가 무섭더라. 원 테이크로 찍다보니 육체적으로도 감정적으로도 힘들었다”고 말했다.

영화 ‘반드시 잡는다’, 가수 수란의 ‘러브스토리’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장르에서 얼굴을 비추며 실력을 탄탄히 쌓아온 결과 ‘곤지암’에서 연기 가능성을 터트려 차세대 호러퀸의 반열에 오른 셈이다.

2017년 방송된 드라마 ‘왕은 사랑한다’를 통해 브라운관 신고식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배우로서의 활동에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청순하면서도 상큼 발랄한 이미지가 돋보이는 매력으로 대중에 눈도장을 찍었다. 대학 진학 후 배우의 길로 접어들었다는 그는 “처음 연기를 시작할 때 살이 많이 쪄있어서 연기를 위해 20kg 넘게 감량했다. 비결은 운동과 식습관 개선이다. 지금도 관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현은 “‘곤지암’이 흥행했다고 해서 갑자기 달라질 입지를 기대하진 않는다. 그냥 조바심 없이 지금처럼 천천히 가고 싶다. 단지 ‘곤지암’에 참여할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 행복하다”고 말한다.

“저는 연기하는 게 재미있는데 앞으로도 이 마음은 지키고 싶다. 혼자서 연기 연습을 하던 것에서 벗어나 사람들 앞에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생겼기 때문이다. 그것에 감사하면서 지치지 않고 활동하고 싶다(웃음).”/ purplish@osen.co.kr

[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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