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컹 침묵 VS 연승 멈춤'...경남-울산, 아쉬운 헛심공방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04.22 18: 24

경남FC와 울산 현대가 모두 아쉬운 무승부였다.
경남과 울산은 22일 오후 4시 경남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8라운드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경남은 4승2무2패, 승점 14점이 됐다. 개막 4연승 후 4연속 무승(2무2패)을 기록한 경남은 그대로 3위 자리를 유지했다. 

시즌 첫 무승부를 기록한 울산은 3승1무4패, 승점 10점이 되면서 8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4경기 무패행진이다.
양팀에게 모두 아쉬운 한판이었다.
우선 경남은 지난 2012년 6월 17일 승리 이후 울산전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한 채 7연패 중이었다. 한 골을 넣지 못해 치욕스런 기록을 지우는데 실패했다.
또 주포 말컹이 다시 침묵했다. 말컹은 개막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올 시즌 괴물 공격수로 기대감을 높였다. 말컹은 이날 경기로 4경기째 득점을 하지 못하고 있다. 
경남은 말컹의 침묵이 무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고민이 커질 전망이다. 상대에게 집중 제어 대상이 되면서 방어법이 노출됐다는 것은 곧 경남의 위기를 뜻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영준의 부상도 신경이 쓰인다.
그나마 경남은 이날 무승부로 5년 10개월만에 울산을 상대로 승점을 얻었다. 지긋지긋한 울산 징크스에서 벗어날 계기를 마련했다는데 만족해야 했다.
울산 역시 아쉽기는 마찬가지다.
울산은 개막 4연패로 불안하게 시즌을 맞았지만 최근 3연승으로 무섭게 살아났다. 상위권 경쟁에 불꽃이 살아나던 참이었다. 
그러나 울산은 이날 절대 우세를 보이며 제물로 여겨졌던 경남과 비기면서 최근 상승곡선이 주춤해졌다. 상위권 진입을 위해서는 촘촘하게 붙어 있는 중위권 탈출이 시급한데 제동이 걸린 셈이다. 
그래도 박주호를 중심으로 한 중원이 말컹, 쿠니모토, 김준범 등 위협적인 경남의 공격진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는 점은 만족스럽다. /letmeout@osen.co.kr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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