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경기 무승' 이기형, "경기력은 계속 좋은데 수비 문제가..."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8.04.22 18: 26

"경기력은 계속 좋은데 수비 문제가..."
인천 유나이티드는 22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8라운드 홈 경기서 후반 추가시간 박형진에게 뼈아픈 결승골을 내줘 수원 삼성에 2-3 역전패를 당했다.
이로써 수원은 개막전 패배 후 7경기(5승 2무) 무패가도를 달리며 2위를 유지했다. 반면 인천은 6경기 무승(3무 3패)의 늪에 빠지며 10위에 머물렀다.

이기형 인천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서 "비오는 가운데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리드하는 상황서 찬스가 있었는데 살리지 못했다. 실점을 내주고 추격을 당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경기력은 계속 좋게 만들어가는데 수비 문제를 보완해 나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감독은 "마지막에 실점하는 부분을 보완하자고 얘기를 했었다. 90분 끝나기 전까지 공수 밸런스를 유지하자고 했는데 마지막에 개인 실수로 인해 실점을 내주는 것 같아 더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희망도 있었다. 이 감독은 "전반도 그렇고 경기 끝나기 전까지 지난 경기보다 수비적으로 보완이 됐다"면서도 "교체 선수가 들어가면서 밸런스가 무너진 모습이었다"고 아쉬워했다.
5년여 간 수원전 무승 징크스에 대해서는 "경기는 이길 수도 질 수도 있지만 이길 수도 있는 경기를 마지막에 실점하면서 못 이기게 됐다. 앞으로 수원과 경기를 할 때는 보완해서 (무승 징크스를) 빨리 없애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제주전서 4실점한 뒤 이날 수비진에 변화를 주고도 실패를 맛 본 이 감독은 "그동안 변화를 안줘서 체력이 많이 떨어져 있었고, 실점도 많아서 변화를 줬다"면서 "다시 변화를 고민하고, 팀 안정화에 주력해야 한다"고 쓴웃움을 지었다./dolyng@osen.co.kr
[사진] 인천=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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