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상대로 고전한 정정용호, 경기력 개선은 필수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4.22 19: 54

정정용호가 기대 이하의 모습으로 경기력 개선이라는 숙제를 안게 됐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19 축구 대표팀은 22일 오후 6시 수원월드컵경기장서 열린 2018 수원JS컵 U-19 국제청소년축구대회(이하 수원JS컵) 베트남과 3차전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은 앞서 1차전 모로코와 경기에서는 1-0 승리, 2차전 멕시코와 경기에서는 한 명이 퇴장당한 상황에서 1-4로 패배하며 1승 1패를 거두고 있었다. 베트남전 무승부로 한국은 승점 4점(1승 1무 1패)로 모로코와 동률을 이뤘지만, 승자승 원칙으로 인해 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대회 우승은 승점 6점(2승 1패)의 멕시코.

멕시코전 대패로 인해 사실상 우승이 힘들어진 한국은 베트남과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려고 나섰다. 하지만 한국은 멕시코전에 이어 베트남전에서도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경기장에 비가 내리기는 했지만 그냥 팀의 경기력 자체가 좋지 않았다.
한국은 전반 빠른 시간에 선제골을 넣었지만, 베트남의 남 만덩에게 개인기에서 밀리며 추격골을 허용했다. 후반에는 아예 경기력에서 베트남에게 압도당했다. 베트남의 날카로운 역습에 한국은 매 번 뒷 공간을 허용했다.빌드업 자체도 어려움을 겪었지만 계속 뒷 공간을 노출하며 약점을 노출했다.  
이날 정정용 감독은 후반 적극적으로 교체 카드를 활용하며 승리를 노렸다. 하지만 한국 선수들은 베트남 선수들보다 훨씬 몸이 무거워 보였다. 후반 베트남의 공세에 한국 선수들의 실수까지 더해지며 위험한 장면이 이어졌다.
실점이 나왔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 한국은 이기지 못해서 아쉬운 것이 아니라 지지 않아 다행이라 생각할 정도로 남은 시간 동안 고전했다. 공수 양 방면에서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며 실망스러운 경기력으로 일관했다. 
이날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는 한국 팬보다 많은 베트남 원정 팬들이 열광적인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정정용호가 JS컵에서 보여준 모습은 아무리 주축 선수가 해외 리그나 프로팀의 주축 선수들이 참여하지 못했다고 해도 너무나 아쉬웠다. 
정정용호는 10월 인도네시아 AFC U-19 챔피언십 본선에서 4위 내에 들어야 내년 폴란드서 펼쳐지는 U-20 월드컵에 참가할 수 있다. AFC U-19 챔피언십에서는 베트남을 포함해서 다른 아시아 강호들이 모두 나온다.
정정용호에게 JS컵 세 경기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며, 공수 양방면에서 여러 가지 문제점을 노출했다. U-19 대표팀은 5월 프랑스 툴롱컵을 통해 마지막 옥석 가리기에 나서야 한다. 남은 대회까지 JS컵에서 보여준 여러 가지 문제점을 고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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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수원=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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