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9 정정용, "한국 선수들 개인 능력 발전 절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4.22 20: 55

"대회에서 체력과 조직력만으로 극복할 수는 없다. 개인 체력이나 멘탈도 중요하다. 심리적이나 체력적인 압박을 버틸 수 있는 개인 능력이 중요하다고 생각."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19 축구 대표팀은 22일 오후 6시 수원월드컵경기장서 열린 2018 수원JS컵 U-19 국제청소년축구대회(이하 수원JS컵) 베트남과 3차전서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은 앞서 1차전 모로코와 경기에서는 1-0 승리, 2차전 멕시코와 경기에서는 한 명이 퇴장당한 상황에서 1-4로 패배하며 1승 1패를 거두고 있었다. 베트남전 무승부로 한국은 승점 4점(1승 1무 1패)로 모로코와 동률을 이뤘지만, 승자승 원칙으로 인해 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대회 우승은 승점 6점(2승 1패)의 멕시코.

한국은 이번 대회 우승을 노렸지만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 후 정정용 감독은 "선수들이 자기들이 가지고 있는 실력을 제대로 보여줘서 고맙다. 감독 입장에서 체력적으로 힘들었지만,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고맙다. 그런 힘든 부분에서도 노력했줘서 고맙다. 전체적인 스텝업을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대회 소감을 밝혔다.
정정용 감독은 "대회에서 체력과 조직력만으로 극복할 수는 없다. 개인 체력이나 멘탈도 중요하다. 심리적이나 체력적인 압박을 버틸 수 있는 개인 능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것을 발전하지 못한다면 성적을 기대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베트남전도 홈이지만 원정과 같은 상황이었다. 그런 상황에 선수들이 프레스를 느낀 것 같다. 그런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개인적인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정용호는 10월 인도네시아 AFC U-19 챔피언십 본선에서 4위 내에 들어야 내년 폴란드서 펼쳐지는 U-20 월드컵에 참가할 수 있다. AFC U-19 챔피언십에서는 베트남을 포함해서 다른 아시아 강호들이 모두 나온다. U-19 대표팀은 5월 프랑스 툴롱컵을 통해 마지막 옥석 가리기에 나서야 한다.
정정용 감독은 "K1리그 일정에 맞춰서 소집하겠다. 툴룽컵에서 전세진-조영욱 등 프로 멤버들이 합류할 수 있다. 기존 멤버의 변경이 있을 수 있다. 문제점을 찾아서 발전시키도록 하겠다. 더 완벽하게 만들도록 하겠다.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표팀을 처음 소집하고 1대1 능력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조직적인 부분이라 체력적인 부분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동남아 축구가 볼을 많이 가져놀다 보니 개인 능력이 좋다. 한국 축구도 개인 능력을 발전시켜야 한다. 8인제나 풋살 등 다양한 터치를 통해 선수들 개인 능력을 발전시켜야 한다. 성적 지상주의가 아닌 선수들 개개인 능력도 발전시켜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장정용 감독은 "베트남전서 측면에서 콤비네이션 플레이를 추구했다. 공간을 활용해서 내려앉은 상대를 공략하려고 했다. 문제는 측면으로 갔을 때 크로스나 돌파든 플레이가 아쉬웠다. 후반에서는 측면 플레이도 중요하지만, 미드필더의 포지셔닝을 통한 공격적인 패스 플레이를 원했는데 잘되지 않았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어 "선수들이 자꾸 볼을 잡으면 측면으로 패스하고 안전하게만 플레이하려고 한다. 작년 아시아 예선도 비슷했다. 상대가 내려앉은 경기랑 비슷한 패턴이었다. 그때 예선이랑 지금 경기를 비교하면 선수들의 개인 터치가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잘 분석해서 발전시키겠다"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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