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리뷰]'같이살래요' 이상우, 한지혜 이혼 묵인‥진짜 '인연' 시작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8.04.23 07: 56

'같이살래요'에서 차가운 이상우의 마음까지 돌린 한지혜의 모성애가 시청자들까지 뭉클하게 했으며, 특히 두 사람의 묘한 인연이 흥미로움을 더했다. 
22일 방송된 KBS2TV 주말 드라마 '같이 살래요(PD 이호, 극본 박필주)'에서는 유하(한지혜 분)와 은태(이상우 분)의 묘한 인연이 시작됐다. 
이날 은태는 불쑥 공항에 나타난 유하를 보고 놀랐다. 유하는 은태에게 "가지마세요, 우리 은수(서연우 분) 옆에 있어주세요"라며 눈물로 호소했다.  딸 은수의 혈액 수치가 떨어져 지금 수혈이 필요하다는 것. 오직 은태만이 가능한 수혈이였다. 유하는 "교수님만 해주실 수 있다, 제발 부탁드릴게요"라며 애원, 은태는 손을 뿌리치며 거절하는 가 싶더니 그런 유하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일주일 만에 두번이나 수혈을 하게 된 은태, 어지러운 듯 휘청거렸고, 유하는 "괜찮냐"며 그런 은태의 팔을 잡으며 부축했다.  묘하게 눈이 마지친 두 사람, 은태는 홀로 일어서더니 "딸, 찬 거 먹이지 말라"며 오히려 은수를 걱정했다. 
유하는 그런 은태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었고, 은태의 일을 도와주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은태는 "애 목숨 가지고 흥정하지 못하겠다, 못 들은걸로 하겠다"면서 "마음 불편하면 사모님께 실수한 거 이걸로 서로 정리하고 잊어버리자"며 자리를 떠났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은태는 아쉬운 마음이 남아있었다. 마침 유하를 기다리고 있던 은태는 유하가 이혼한 사실을 모른 채, "남편 분께 잘 좀 말해달라"며 의료장비 사업에 자신이 속한 병원과 합작해달라고 부탁했다. 해외 무상지원금이 걸려있는 문제였다. 
유하는 "지원금 해결하겠다"고 약속, 하지만 딜을 제안했다. 은태가 지정 수혈자만 되어주시면 해보겠다는 것이다.  유하는 "다시 돌아가야한다는 것도 알지만 거긴 다른 의사들도 있다"면서  "하지만 은수는 지금 교수님 아니면 안 된다 못 보낸다 각서 받고 계약서 공증해도 좋다"며 다시금 이를 부탁했다. 
은태는 "애 완치되고 나서 약속 모르는 척 하는 거 아니냐"고 불신, 유하는 "내게 은수가 전부다, 현재로서 교수님이 유일하게 살 릴 수 있는 사람"이라면서 "세상에 자기 아이 목숨가지고 한 약속 어길 사람 없다"며 굳은 결심을 보였다. 
 
은태 덕에 다시 회복한 은수, 가족들은 파티를 준비했다. 유하는 은수에게 "그 아저씨 이제 나쁜 아저씨 아니고 좋은 아저씨다"면서 "다음에 사과하고 감사하다고 인사해라"며 당부했다.  
유하는 언니인 선하(박선영 분)에게 은태의 일을 돕겠다는 사실을 알렸다. 이를 걱정하며 선하는 말렸으나,
유하는 "나에게도 절실한거 줬으니 어떻게든 돕겠다"면서 제안받은 투자 유치 프로젝트에 들어가겠다고 선언했다.  선하는 "네가 할 수 있는 일 아니다, 제정신이냐"면서 그러다 해아물산과 또 얽힐 수 있는 유하를 불안한 눈빛으로 바라봤다.  유하는 "나도 지긋지긋해서 피해다녔지만 안 되겠다 어떻게든 부딪힐 것"이라면서 "나 엄마다, 내 꿈 보다 중요한 건 은수 꿈, 나보다 중요한건 은수다, 예전처럼 독하게 싸울 것"이라며 
엄마기에 가능한, 누구보다 강한 의지를 보였다.  
다음날 유하는 은태를 위해 도시락 조공을 시작했다. 딸을 살려준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은태는 혈액에 좋은 음식들만 가득한 도시락을 보며 "피 뽑으려고 잘 먹이는 것 같아 입 맛이 떨어진다"면서 날센 모습을 보였다.  유하는 그런 은태에게 "그런 거 아니다, 체혈한 만큼 몸에 영양이 필요할 것, 먹고 싶은 음식 다 말해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은태는 "그럼 계약서 쓸거냐"고 재차 확인했고, 유하는 "지금이라도 쓰겠다"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유하는 각오 가득한 표정으로 시댁이었던 해안물산으로 찾아갔다.  아직까지 이혼 발표를 하지 않고 쉬쉬하고 있었기에, 답답한 심경을 전했다.  하지만 유하가 그럴 수록 오히려 위약금을 물게 하려하자, 유하는 더욱 화가 치밀어 올랐고,   "이혼은 안 밝히겠지만 일하는 것도 막으면 더는 안 참을 것"이라 버럭, 이때, 또 양육권으로 협박하자, 유하는 "내 딸 양육권으로 협박하면 그땐 그 집에서 한 일들 다 세상에 폭로할 것"이라며 자리를 떠났다. 
은태는 은수가 있는 곳으로 찾아갔다. 이때 딸 은수로부터 우연히 유하의 이혼소식을 듣게됐다.  이혼했다는 사실을 은수를 통해 알게 된 은태는 자신의 지원금 때문에 큰 일에 뛰어들려는 유하를 걱정했다. 서둘러 유하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이미 유하는 매형인 연찬구(최정우 분)를 만나고 있었고, 지원금까지 받게 해주겠다고 약속한 상태였다.  
절박한 마음으로 눈물로 애원했던 유하를 떠올리며 마음이 편하지 않았던 은태는 유하를 따로 찾아가   "정말 내 지원금때문에 이사장 제안을 받아들인 거냐,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줄 건지 계획있냐"며 유하가 이혼했다는 사실을 철저히 모른 척하면서 물었다.  유하는 "저 믿고 봐달라, 은수 완치될 때까지만 옆에 있어달라"며 굳은 의지를 보였고, 무슨 짓 해서라도 해결해주겠다는 유하를 보며, 은태는 "저 여자 어쩌려고 사고친 거야"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은태는 계속해서 그런 유하가 눈에 밟혔다. 유하가 지나갈 때마다 "정말 신경쓰이게 하는 여자네, 사기 당하는 걸 알면서 모른 척하는 내가 한심하다, 내가 왜 사기꾼 걱정까지 해야되지"라며 자신의 마음을 다잡았다. 
유하가 대기업家 남편과 이혼했단 사실을 알고도, 이를 묵인하며 오히려 유하를 걱정하는 은태, 그리고 이 사실을 모른 채, 자신의 딸을 살려준 은태에게 답례 하기위해, 위험을 무릎 쓰고 험난한 길로 뛰어든 유하, 두 사람의 묘한 인연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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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같이 살래요'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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