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리뷰]"아픔공유→눈물"‥'라이브' 이광수X정유미, 점점 가까워진다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8.04.23 07: 54

'라이브'에서 정유미의 아픔을 위로한 이광수의 눈물이 그려졌다. 
22일 방송된 tvN 주말 드라마 '라이브(연출 김규태,극본 노희경)'에서는 정오(정유미 분)가 누구에게도 말 할 수 없었던 자신의 아픈 과거를 상수(이광수 분)에게 털어놓았다. 
이날 정오는 학생들에게 성교육이 필요하다는 소신을 전하다, 학부모들에게 민원을 받게 됐다. 결국 사과까지 해야하는 상황에 이르렀던 것. 하지만 정오는"내가 옳았다"며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았다.

결국 상수 정오를 설득하기 위해 찾아갔으나, 뜻밖에 말을 듣게됐다. 정오가 학창시절 성폭행을 당해 불법낙태까지 하게 된 과거를 고백했기 때문. 그런 정오였기에 성교육 문제에 대해 날을 세웠던 것이다. 
상수는 말을 잇지 못했고 어떤 위로도 생각하지 못했다. 이를 멀리서 듣고 말았던 명호 역시 정오를 바라볼 뿐이었다.  마음이 무거워진 명호는 정오에게 전화를 걸었다.  정오에게 "너희 집 앞에 가면 볼 수 있나"라고 조심스럽게 물었으나 종오는 "혼자 있고 싶다"며 거절했다.  명호는 "너 괜찮은 거지?"라고 물었고, 정오는 눈시울이 붉어지면서 "괜찮다고 말핻릐고 싶은데 안 괜찮아서 전화 끊겠다"며 맥주만 들이켰다. 명호는 꺼진 휴대폰만 바라보며 한숨을 쉬었다. 
이때, 상수는 연락도 없이 정오 집에 쳐들어왔다. 술만 들이킬 정오를 예상한 듯 "술 다 없애겠다"며 냉장고에 술들을 모두 정리해 버렸다.  정오는 "나가라"며 소리를 질렀고, 정오의 아픔에 상수는 눈물 밖에 흘릴 수 없었다. 정오가 나간 방문 앞에 쭈구려 앉아 밤새 정오를 지켰다.  정오는 홀로 방뒤에 서서 눈물을 참고 있었다. 
다음날, 정오는 문 앞에 누워있는 상수에게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 아침을 차려줬다. 상수는 아무것도 묻지 않으려 했으나, 정오는 먼저 "당일엔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고 이후엔 생각도 하기 싫었다 무서웠다"며 그 일이후 학교가 무서워 결석하고 다른 학교로 전학갔다며 모든 걸 털어놨다.  상수는 그 어떤 말도 하지 않은 채 "나가서 뛰자"라며 정오를 기분전환시켜주려 나섰다.  
정오는 뛰면서도 아픈 기어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고, 이내 달리기를 멈췄다. 정오는 어제 오늘 모든 얘기를 다 듣고도 아무말도 안 하고 위로도 안 해주는 상수에게 섭섭함을 토로, 오히려 "내 얘기 다 듣고서 넌 기분이 어땠냐"고 먼저 물었다. 상수는 "슬프다"면서 "너무 슬퍼서 아무런 말도 안 나온다, 네가 너무 대견하다고 힘들었겠다고 잘 버텼다고 위로해주고 싶은데  너무 슬퍼서 아무런 말도 못 하겠다"며 참았던 눈물을 터트렸다.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의 아픔을, 모두 안아줄 수 없기에, 눈물만 흘릴 상수였다. 
그러자 정오는 고개 숙여 눈물을 훔치는 상수를 바라보며 "난 너무 시원하다, 그 일을 나 혼자만 알고 있기엔 너무 답답하고 억울했나봐, 누구한테라도 말하고 위로받고 싶었나봐"라면서 "너한테라도 이렇게 말 할 수 있어서 너무 시원해" 라며 다시 눈물을 터트렸다. 누구에게도 말 할 수 없던 자신의 아픈 과거와 상처를 상수에게는 털어놓으며 후련하면서도 어딘가 복잡한 눈물이었다. 그런 정오의 마음을 알아준 듯 상수는 정오가 마음 껏 울 수 있도록 말을 아끼며 다 울 때까지 기다려줬다. 
위로가 필요했던 정오였다. 비로소 상수로부터 위로를 받으며 모든 걸 쏟아낸 정오, 그리고 그런 정오를 누구보다 아끼며 나무처럼 한결같은 사랑을 보여주고 있는 상수가,  아픔을 공유하면서 한 발 짝 더 가까워질지 궁금증을 안겼다. /ssu0818@osen.co.kr
[사진]'라이브'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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