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동이장 믿을맨' 이재성, "잘 먹고 잘 자야 합니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04.23 05: 45

"잘 먹고 잘 자야 합니다".
전북 현대는 22일 서귀포월드컵스타디움에서 열린 K리그 1 2018 8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전북은 로페즈가 선제골을 넣은 후 퇴장을 당했다. 그러나 치열한 경기를 통해 승리를 지켜낸 전북은 1위를 굳건히 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전북은 7승 1패 승점 21점으로 K리그 1서 가장 먼저 승점 20점을 돌파했다. 전북은 K리그 6연승 및 5경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또 ACL 포함하면 8연승-7경기 무실점.

전북의 무패행진 중심에는 이재성이 있다. 그는 제주전에서도 풀타임 뛰었다. 비가 억수같이 내리는 가운데 열린 경기서 이재성은 결승골의 시발점이었다.
전반 26분 아크 정면 왼쪽에서 로페즈가 얻은 프리킥을 손준호가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했다. 물기를 잔뜩 머금은 볼을 제주 골키퍼 이창근이 제대로 잡지 못하고 떨어뜨렸다.
이재성이 재빠르게 달려들어 흘러나온 볼을 골대 정면으로 볼을 밀어줬고, 로페즈가 왼발로 밀어 넣은 게 골키퍼에 막혀 튀어나오자 재차 오른발 슈팅으로 기어이 득점포를 터트렸다.
로페즈가 안정적으로 슈팅을 시도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짜릿한 결승골이었다. 또 이재성은 후반 42분 아크 오른쪽 부근에서 시도한 강력한 슈팅이 골대를 맞고 튀어 나왔다. 제주 골키퍼 이창근은 쳐다볼 수밖에 없었다.
이재성은 전북이 올 시즌 펼친 K리그 1 8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1골-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교체 출전은 2경기 밖에 없었다. 그리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까지 포함하면 이재성의 경기 출전 시간은 더 늘어난다.
최강희 감독의 강력한 믿을맨이지만 여전히 더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이재성은 "최근 경기력이 좋지 않아 더욱 걱정이다. 잘 해야 한다는 생각만 갖고 있다. 아직 노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체력이 떨어지거나 일정이 많아서 힘들다는 말은 핑계가 될 수밖에 없다. 힘든 것은 분명 사실이다. 외부에서 판단하는 것도 맞다. 하지만 해답은 내 자신에게 있다. 현재 힘든 상황을 이겨내려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최 감독의 절대적인 믿음을 받고 있는 그는 "감독님께서 믿어 주시기 때문에 보답을 해 드려야 한다. 앞으로 더 믿기 위해서는 노력할 수밖에 없다. 빨리 더 좋은 몸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 경기수가 많은 현재 상황이기 때문에 자신감이 떨어졌다. 훈련에 더 집중해서 좋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재성은 "잘 먹고 잘 자야 한다. 대표팀에 다녀오는 것은 분명 힘들다. 최선을 다하는 것 밖에 없다. 더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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