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 알레그리, "나폴리 승리할 자격 있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4.23 08: 29

"우리는 이 시합을 떨쳐 버리고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유벤투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알리안츠 스타디움서 열린 나폴리와 2017-2018 세리에A 34라운드 홈 경기서 후반 45분 쿨리발리에게 일격을 맞아 0-1로 패배했다.
나폴리는 이날 승리로 승점 84를 기록하며 유벤투스(승점 85)를 승점 1 차이로 바짝 추격했다. 남은 4경기서 나폴리의 역전 우승이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다. 이제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 향방을 안갯속에 빠졌다.

유벤투스의 알레그리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나폴리와 유벤투스 두 팀 모두 힘든 경기를 펼쳤다. 제대로 된 슈팅이 나오지 않았다. 우리는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막판 세트 플레이 상황에서 골을 허용한 것은 아쉬웠다. 더 조심스럽게 플레이했어야 한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알레그리는 경기 상대인 나폴리의 승리를 인정하기도 했다. 그는 "나폴리는 승리할만한 자격이 있었다. 그들은 반드시 이겨야 했고, 우리는 이기거나 지지 않거나 둘 중 하나를 원했는데 그들이 승리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승리로 나폴리는 유벤투스의 턱 밑까지 쫓아왔다. 유벤투스는 인터 밀란(5위), 볼로냐(11위), AS로마(3위), 헬라스 베로나(19위)와 격돌한다. 중간에 AC밀란(7위)과 코파 이탈리아(이탈리아 FA컵) 결승전도 벌여야 한다. 
알레그리는 "정면 대결이다.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우리는 휴식기간 동안 다음 경기인 인터 밀란과 대결을 대비해야 한다"며 아직 우리가 리그 선두고 유리한 입장이라는 것은 변화가 없다. 홈에서 두 경기, 원정에서 두 경기가 남아 있으니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이 시합을 떨쳐 버리고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그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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