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효리네2' 이효리X옥주현X윤아, 급결성된 소길리 핑클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04.23 10: 12

비 오는 날씨 덕분에 급하게 그룹 핑클이 결성됐다. 원년 멤버는 비록 이효리와 옥주현 밖에 없었지만 소녀시대 출신 윤아가 센터로서 비주얼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연습 없이 셋이서 부른 노래는 한껏 처진 감성을 끌어올리기에 충분했다.
22일 방송된 JTBC 예능 ‘효리네 민박2’에서는 정해진 스케줄이 없어도 즉흥적으로 재미난 일상을 만들어내는 이효리와 이상순의 모습이 담겼다.
남편과 오전 노천탕을 마친 이효리는 출근을 마친 아르바이트생 윤아를 격하게 반겼다. 강아지들마저 윤아의 미모와 성실함에 감탄한 듯 세차게 꼬리를 흔들며 호감을 표했다. 오픈 9일차에 완성된 우정이었다. 윤아는 열렬한 호응에 기분이 좋은 나머지 자연스럽게 핑클의 ‘블루 레인’을 흥얼거렸다. 비 오는 풍경을 바라보며 선곡한 듯 보였다.

이를 듣고 있던 이효리는 “나는 모든 것을 듣고 모든 것을 다 보고 있다”면서 윤아의 노래에 화음을 맞췄다. 1층과 2층에서 하나의 노래로 흥이 시작된 것. 노래가 절정을 향해 달려가면서 옥주현이 불렀던 고음이 남아있었다. 물론 두 사람이 있는 힘을 다해 불렀지만 이효리는 스스로 만족하지 않았는지 갑자기 휴대전화를 들고 옥주현에게 전화를 걸었다.
냉면을 먹으러 가다 이효리의 전화를 받은 옥주현. 다행히도 차 안에서 있었기에 노래를 부를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졌고 그녀는 타고난 성량과 준비된 가창력으로 ‘블루 레인’의 하이라이트 부분을 말끔하게 소화해줬다. 이효리의 아이디어로 소길리 핑클이 결성된 것.
비록 예상에 없던 시나리오였지만 이효리, 옥주현, 윤아가 아침부터 핑클의 노래를 부르며 힘차게 하루를 시작했다. 이효리와 오랜만에 통화한 옥주현도 “서울에 놀러 오라”며 안부를 주고 받았다. 여전히 변치 않는 그들의 우정에 흐뭇한 미소가 번졌다./ purplish@osen.co.kr
[사진] ‘효리네 민박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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