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무리뉴, "계속 우승하다보니 만약 못하면 날 죽이려고 할 것"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4.23 09: 39

"우리가 다음 시즌 더 발전할 수 있을까? 노력해보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2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잉글랜드 FA컵에서 선제골을 내줬지만 산체스-에레라의 연속골로 토트넘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맨유는 2년 만에 FA컵 결승에서 첼시와 우승컵을 두고 다투게 됐다. 무리뉴 감독 체제의 맨유의 네 번째 결승전. 지난 시즌 맨유는 리그에서는 부진했으나, 유로파 리그를 우승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을 차지하는 우승 본능을 보인 바 있다.

무리뉴 감독은 23일 영국 '텔레그레프'와 인터뷰서 "내가 우승하지 못하면, 너는 날 죽이려 할 것이다. 왜냐면 나는 항상 우승하기 때문에, 만약 내가 하지 못하면 나를 죽이려고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다"고 특유의 화법을 선보였다.
맨유는 2018년 들어서 첼시, 맨체스터 시티, 토트넘 같은 강호들을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는 저력을 뽐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사이 뉴캐슬과 웨스트 브롬(WBA)에게 패배하기도 했다. 결국 맨유는 승점 74점으로 맨시티(승점 90점)에게 조기 우승 확정을 허용했다. 
무리뉴 감독은 "우리는 최소한 지금보다 승점 8~10점을 더 었어어야 한다. 88점이나 90점으로 이번 시즌을 끝낼 수 있었다. 하지만 마지막 패배였던 WBA전이나, 허더스필드전, 뉴캐슬전의 경기력은 용납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고 지적했다.
한편 조기 우승을 확정지은 맨시티는 여름 이적 시장서 추가적인 대대적인 영입에 나설 계획이다. 무리뉴 감독은 "우리가 다음 시즌 더 발전할 수 있을까? 노력해보자. 문제는 맨시티가 그들이 구축한 팀 위에 추가적인 투자를 할 것이라면 더욱 무서워질 것이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다음 시즌 우리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우리는 스쿼드를 향상시키기 위한 투자를 진행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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