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복면가왕' 워너원 김재환, 방출 연습생→가왕 후보 '인생역전'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04.23 10: 22

워너원 김재환이 '복면가왕'에서 멤버들 없이 홀로 무대에 올라 보컬 실력을 마음껏 발휘했다. 
워너원 김재환은 지난 22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 근위병 가면을 쓰고 등장해 빅뱅 '이프 유', 박효신 '바보', 에일리 '손대지마' 등을 선보이며 3라운드에 진출했다. 1라운드 주병진, 2라운드 가수 미, 3라운드 베이빌론을 차례대로 꺾고, 4연승을 달리는 가왕 동방불패에 맞서는 최후의 1인으로 결정됐다.
이날 마지막 무대에는 근위병과 가왕 동방불패가 올랐고, 두 사람 모두 놀라운 노래 실력을 자랑했다. 근위병은 여자 키의 '손대지마'를 남자 키로 바꿔 샤우팅 보컬의 정석을 보여줬고, 동방불패는 조용필의 '바람의 노래'를 열창해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승리의 기쁨은 동방불패에게 돌아갔지만, 근위병의 실력도 만만치 않았다. 

이후 보이그룹 워너원의 김재환은 가면을 벗고 돌아서 얼굴을 공개했고, 연예인 평가단 유영석은 "쟤가 저렇게 노래를 잘했냐?"며 깜짝 놀라는 모습을 드러냈다.  
김재환은 과거 4년간 연습생 생활을 하면서 데뷔를 꿈꿨으나, 소속사에서 방출되는 아픔을 겪었다. 2016년 MBC 음악 경연 프로그램 '신의 목소리'에 일반인 참가자로 등장해 윤도현을 이기며 주목을 받았고, 2017년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 최종 순위 4위를 기록해 그룹 워너원의 메인 보컬로 합류했다. 11명의 워너원 멤버 중 유일하게 소속사가 없는 개인 연습생으로 참가해, '기적의 아이콘' '인간승리 아이콘'으로 불리기도 했다.
김재환의 보컬 능력은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 때부터 인정받았다. 워너원 데뷔 후에는 KBS2 '불후의 명곡'에서 대선배 이미자의 '기러기 아빠'를 선곡해 윤일상의 칭찬을 받았다. 이 방송을 접한 소찬휘도 워너원 김재환과 엑소 첸, 하이라이트 양요섭을 아이돌 그룹 보컬 탑3로 꼽기도 했다.
학창시절부터 '코리아 갓 탤런트' '신의 목소리' '프로듀스 101 시즌2'까지 끊임없이 오디션 프로그램 문을 두드린 김재환. '노력하는 자에게 기회가 찾아온다'는 말이 딱 들어맞는다. 현재 무섭게 떠오르는 보컬 신예로 급부상 중이다.
단 2년 만에 방출 연습생에서 워너원 멤버로 데뷔, 가왕 후보로 등극한 김재환은 "여기까지 올라온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역대 가왕분들처럼 대중한테 감동을 줄 수 있는 가수가 되는 게 꿈이다. 노래하는 모습을 원없이 보여줄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며 소감을 덧붙였다./hsjssu@osen.co.kr
[사진] '복면가왕'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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