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무비] "해외서도 관심"..‘독전’ 한국판 마약전쟁..'기대감↑'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04.23 15: 00

홍콩영화 ‘마약전쟁’(감독 두기봉)을 리메이크한 한국영화 ‘독전’(감독 이해영)이 개봉을 한 달 앞두고 있는 가운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높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원작을 기반으로 했지만 완전히 다른 결과 방향으로 한국 범죄영화에 새로운 획을 그을 것으로 보인다. 
스크린 아나키 등 해외 영화전문매체들은 22일(현지시간) ‘독전’의 예고 영상을 공개하며 현지 영화팬들의 관심을 끌어올렸다. 이 매체는 “‘마약전쟁’을 리메이크 한 ‘독전’의 새 예고영상이 공개됐다”고 밝히며 조진웅, 류준열, 김성령, 차승원, 故김주혁 등의 주연배우들이 맡은 캐릭터를 소개했다.
아시아를 지배하는 유령 마약 조직의 실체를 두고 펼쳐지는 독한 사람들의 전쟁을 그린 범죄극 ‘독전’은 하나의 타깃을 쫓는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 안에서, 형사 원호(조진웅 분)를 중심으로 점차 정체를 드러내는 독특한 인물들의 캐릭터 플레이가 돋보인다.

예고편은 미장센이 강조된 장면들을 중심으로 이어지는데 강렬한 색감과 인물 배치로 한 번만 봐도 잊을 수 없는 잔상이 남는다.
여러 명의 캐릭터들이 어떤 특징을 가진 상대방을 만나느냐에 따라서 다양하게 변주된 색깔을 보여주는 건데, 한 명의 캐릭터라도 단지 하나의 이미지만 갖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달라지는 과정이 보는 내내 흥미를 유발하는 볼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을 맡은 이해영 감독은 “원호가 한 명씩 만나는 과정이 마치 도장 깨기 같다”며 “그가 여러 인물들을 만나면서 점차 독해지는 모습을 만날 수 있다. 배우들의 연기를 보는 맛이 있을 것 같다”고 만듦새를 자신했다.
형사 원호가 끈질기게 마약을 추적함에 따라 버림받은 조직원 락(류준열)을 비롯해 오연옥(김성령 분), 선창(박해준 분), 브라이언(차승원 분), 진하림(故 김주혁 분)이 캐릭터들의 강렬한 경합이 선사할 재미를 기대케 한다.
올 상반기 기대작 ‘독전’을 기대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자명하다. 충무로 대세 배우들의 만남이 성사돼 각기 다른 캐릭터에서 나오는 강렬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색다른 방향으로 각색해 영화 팬들을 만족시키기 위한 이해영 감독의 묘안이 관객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올 것 같다./ purplish@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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