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현장] "유해진표 가족극" '레슬러' 유해진, 연타석 흥행 이어갈까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8.04.23 17: 03

배우 유해진이 유쾌한 웃음과 따뜻한 감동이 함께하는 전매특허 유해진표 코미디로 돌아왔다.
지난해 영화 ‘공조’와 ‘택시운전사’, ‘1987’ 등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이며 종횡무진 활약한 유해진은 유쾌한 가족영화 ‘레슬러’로 2018년의 포문을 열었다. 영화 '레슬러'는 전직 레슬러에서 프로 살림러로 변신한지 20년. 살림 9단 아들 바보 귀보씨(유해진)가 예기치 않은 인물들과 엮이기 시작, 평화롭던 일상이 유쾌하게 뒤집히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유해진은 극 중 홀로 아들 성웅(김민재 분)을 물심양면 뒷바라지해 촉망 받는 레슬러로 키워낸 살림 9단 아들 바보 귀보씨로 분해 특유의 능청스러운 코믹연기와 깊은 감정연기로 관객들을 또 한 번 사로잡는다.

유해진이 스무 살의 장성한 아들을 둔 아버지 역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 이에 대해 그는 “지금까지는 어린 아이가 있던지 삼촌 역할을 했었다. 솔직히 큰 아들이 있구나에 대한 부담감은 생각 안했던 것 같다. 자연스럽게 늙어가고 있구나라고 느껴지기는 했다”며 “제 친구만 해도 일찍 간 친구들은 20대 초반 자녀가 있더라. 큰 자녀라고 해서 부담은 없었고 어떻게 하면 부자의 모습을 잘 표현할까 생각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극 중 귀보씨는 아들 성웅의 소꿉친구 가영(이성경 분)과 맞선 상대 도나(황우슬혜 분)에게 사랑을 받는 마성의 매력남. 김대웅 감독은 귀보 역에 유해진을 캐스팅한 이유로 “유해진 씨의 가장 좋았던 지점 중 하나는 주변에 있는 아저씨, 형 같은 자연스러움이었다. 그것이 귀보라는 캐릭터와 가장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 선배님과 촬영을 하면서는 그런 자연스러움 뿐만 아니라 유머러스함과 남자다움 등 매력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캐릭터를 잘 만들어주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레슬러’로 처음으로 스크린 연기에 도전한 이성경은 유해진과의 작업에 대해 “실제로 선배님과 작업을 하면서 많이 배웠다. 앞으로 작품을 하면서 책임감과 부담감을 안고 나아갈 텐데 첫 영화에서 선배님에게 의지하면서 행복하게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었다. 아마 그럴 수 있는 처음이자 마지막 영화가 아닐까 싶었다. 너무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본인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훈훈한 가족 코미디로 돌아온 유해진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흥행 릴레이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오는 5월 9일 개봉. /mk3244@osen.co.kr
[사진] 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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