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마음이 무너져” 한예슬의 정신적 고통은 무엇으로 보상될까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8.04.23 19: 04

배우 한예슬이 의료 사고를 당했다고 밝힌지 3일 만에 다시 현재 상태가 담긴 상처부위 사진을 공개해 충격을 안겼다.
지난 20일 한예슬은 자신의 SNS에 한 장의 사진과 함께 “지방종 제거 수술을 받다 의료사고를 당했다. 수술한지 2주가 지났는데도 병원에서는 보상에 대한 얘기는 없고 매일매일 치료를 다니는 제 마음은 한없이 무너진다. 솔직히 그 어떤 보상도 위로가 될 것 같진 않다”는 글을 올렸고 대중의 관심이 집중됐다.
함께 올린 사진 속에는 한 눈에 봐도 심각해 보이는 상태의 수술 부위가 그대로 담겨 있었고 병원 측의 의료 사고가 아니냐는 문제가 제기됐다. 이에 한예슬의 수술을 집도한 의사는 한 온라인 방송에 출연해 “제가 할 말이 없다. 한예슬씨한테 손상을 준 거는, 지난번에도 여러번 사과했지만 지금도 제 마음이 편치 않다. 시청자분들이 좋아하시는 배우에게 이런 손상 드린거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 한예슬씨 당사자에도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의료 과실을 인정했다.

이후 3일 뒤인 23일 한예슬은 SNS에 “오늘 찍은 사진입니다.. 정말.. 너무 마음이 무너지네요..”라는 글과 함께 현재 상태가 담긴 사진을 공개했고 이전보다 훨씬 악화된 수술 부위의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이에 차병원 측은 “한예슬 씨의 소속사와 보상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 중이다”라며 “정확한 보상 범위에 대해서는 본인과 소속사 측이 협의 중이라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고 전했다.
하지만 예상보다 심각한 상태에 과연 어떤 것으로 보상이 가능할지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누구나 자신의 몸에 작은 흉터라도 남으면 속상한 법이지만 특히 몸이 재산인 연예인에게 이 같은 의료 사고는 치명적. 대중 역시 한예슬을 향한 안타까움과 응원, 병원 측을 향한 분노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현재 한예슬은 차병원이 아닌 화상전문치료병원에서 통원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상태를 보아서는 완전히 치료가 끝날 때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보상이 이루어진다고 하더라도 수술 이후부터 완전히 아물 때까지 한예슬이 받는 정신적 고통은 과연 무엇으로 위로 받을 수 있을까. 안타까움만 커지고 있다. /mk3244@osen.co.kr
[사진] OSEN DB, 한예슬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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