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대' 이유비, 이준혁에게 차였다..장동윤 직진할까?[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04.23 22: 43

'시를 잊은 그대에게' 이준혁이 이유비의 마음을 거절했다. 
23일 방송된 tvN '시를 잊은 그대에게'에서 신민호(장동윤 분)는 우보영(이유비 분)에게 "예선생님 앞에서 네 흑역사 공개한 것 사과할게. 예선생님도 너한테 아예 마음이 없는 건 아닌 것 같다"며 사과했다. 
신민호는 "너 우보영 좋아한다면서 왜 응원하냐"는 김남우(신재하 분)의 말에 "그 마음 접고 울보영이나 밀어주련다"고 답했다. 그래서 우보영은 친구인 신민호와 김남우 앞에서 예재욱(이준혁 분)에 대한 애정을 자랑했다. 

노래까지 불렀다. "이 정도면 좋은 걸 넘어 사랑이다. 예선생님을 향한 나의 사랑은 무조건 무조건이야"라고 노래했는데 이를 예재욱이 들었다. 우보영은 "저 선생님 진심으로 좋아해요"라고 제대로 고백했다. 예재욱은 "나중에 얘기하자"며 당황한 듯 돌아섰다.
우보영은 신민호와 김남우에게 "예선생님이 나한테 남다르게 잘해주시잖아. 그런데 거절하시려나. 화내시려나? 우발적이지만 근무 시간에 할 얘긴 아니잖아"라고 걱정했다. 김남우는 "싫었으면 그 자리에서 단념하라고 했을 텐데 나중에 얘기하자는 건 그린라이트다"고 응원했다. 
신민호는 "우보영 행복 빌어주겠다"며 애써 웃었지만 김남우는 "어쩌다 임자 있는 여자를 좋아하게 됐냐. 임자 있는 여자 좋아하는 이 노래로 위로 받으라"며 조관우의 '늪'을 부르며 약올렸다. 
양명철(서현철 분)은 더 좋은 조건으로 청주의 병원에 이직한다고 직원들에게 말했다. 병원장이 예재욱을 실장으로 올린다는 말에 자신을 필요로 하는 곳에 가겠다는 것. 그래서 우보영에게는 자신이 가고 난 후 정규직 자리를 넘겨주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양명철은 이직을 거부당했다. 가려던 병원에서 이미 낙하산 내정자를 준비했고 양명철과 우보영 모두 좌절했다. 박시원(김재범 분)은 양명철이 끝까지 물리치료실 식구들을 챙기려고 했다는 걸 동료들에게 알렸고 우보영은 눈시울을 붉혔다. 
그 시각 특강을 마치고 나온 예재욱은 우보영의 고백을 떠올렸다. 그래서 전 여자친구(이희진 분)의 연락을 거절하고 우보영을 만났다. 그리고는 "죄송합니다. 전 우선생님 마음 받을 수가 없다. 같은 계통에 있는 사람을 만날 마음이 없다. 다만 동료로서 아끼는 마음에 어떻게 덜 상처받을지 고민했다. 하지만 고민해도 피해갈 방법은 없더라. 미안하다"고 거절했다. 
그에겐 아픔이 있었다. 과거 병원에서 의료사고가 발생했고 예재욱은 환자 편에 섰다가 병원에 밉보여 쫓겨나듯 나왔다. 그리고 당시 여자친구는 소송 당사자인 의사와 양다리였다. 후에 들은 얘기로는 그 의사가 예재욱에게 앙심을 품고 여자친구를 일부러 빼앗았던 것. 
예재욱은 우보영의 마음을 거절하기 전 "그래 같은 실수 두 번 반복하지 말자"라고 되뇌었다. 우보영은 "아직 상처 덜 아문 사람한테 내가 무슨 짓을 한 거야"라며 눈물을 흘렸다. 
우보영이 정직원 될 기회를 놓쳤다는 얘기를 들은 신민호는 동네에서 그를 위로했다. 우보영은 "나 이기적이다. 그래서 예선생님한테 차였다. 병원에서 누구 만날 생각 없다는 거 알면서도 내 기분에 취해서 고백했다"며 펑펑 울었다. 
신민호는 잠든 우보영을 자신의 어깨에 기대게 한 뒤 "행복 빌어준다 해놓고 네가 예선생님이랑 안 됐다고 하니 다행이라는 생각만 든다"고 읊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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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시를 잊은 그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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