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김명민이 내 남편?" '우만기' 라미란, 의심에서 확신으로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8.04.23 23: 05

라미란이 김명민이 아닌 남편 고창석의 영혼이 살아 있다는 것을 확신했다. 
23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우리가 만난 기적'에서 늦은 밤 벤치에 앉아 있던 송현철A(김명민)는 선혜진(김현주)을 만났다. 
송현철A는 선혜진에게 "정말 나랑 이혼하고 싶어요?"라고 물었다. 선혜진은 아무 말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우린 그것 말고 할 수 있는 게 없다. 당신 기억 돌아오면 이해할 것"이라며 "우리한테 남은 게 없다. 그리고 당신은 날 사랑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집으로 돌아온 조연화(라미란)은 현철A에 계속 의혹을 갖고 있었다. "이름도 같고 생년월일이 같다. 교통사고가 난 날짜도 같다. 꼭 자기 주민번호처럼 남편의 주민번호를 말하고..."
아들 강호(서동현)가 늦게까지 집에 돌아오지 않자 선혜진은 불안해 했다. 하지만 현철A는 강호는 아무일 없이 돌아올거라고 쿨하게 이야기했다. 화가 난 혜진은 "강호가 제멋대로 어긋나기 시작한게 '넌 내 아들 같지 않다'고 이야기하고부터야. 당신은 당신이 인정하지 않는 모든 것을 부인했어"라고 소리쳤다. 
현철A는 "내가 왜 그랬을까요. 기억을 찾으면 그 이유도 말할 수 있을거에요. 미안해요. 내가 나빴어요. 그치만 늦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강호 내가 준 상처가 있으면 내가 치유해줄게요"라고 말했다. 
달라진 현철A의 모습에 놀란 혜진은 미안해하며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해. 왜 그런지 나도 모르겠어요"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현철A는 "뭐든 이야기해요. 다 들어줄테니까 강호 좋아하는 음식이 뭐에요?"라고 다정하게 물었다. 이에 혜진은 "당신은 예전의 송현철이 아니야. 다른 사람 같아"라고 했다. 
현철A는 "내가 다른 사람이라고 하면 믿어줄거에요? 사실 내가 죽었다 살아난 그날, 난.."이라고 진실을 말하려는 순간 딸이 등장했다. 
현철A는 강호를 위해 요리를 시작했다. 강호가 집에 도착해 아빠가 만든 요리라는 것을 믿을 수 없다며 허겁지겁 먹기 시작했다. 두 사람의 화기애애한 모습에 혜진은 다시 한번 놀랐다. 
조연화가 보험 계약을 위해 현철A의 사무실을 찾았다. 그곳에 놓여진 현철이 키우는 화분을 보며 다시 죽은 남편 현철B(고창석)을 떠올렸다. 이어 이것저것 물으면서 "친구 딸 난시인것도 알고 저랑 남편 어떻게 만났는지도 알면서 본인에 대해서는 대답을 못하세요?"라고 물었다. 
이에 현철A는 "내가 무슨 이야기를 해도 놀라지 않을 자신 있어요?"라고 물었다. 하지만 연화는 멈칫하며 "아니요. 하지 마세요. 정신이 온전치 않으시잖아요. 교통사고 후유증이라면서요"라고 답했다. 
연화는 "말도 안돼. 아닐거야"라며 자리를 나섰다. 
앞서 최연소 은행지점장으로 이름을 날린 송현철A는 사고 전 '경제전망대'라는 프로그램에 출연, 현 경제 상황에 대한 냉철한 분석을 하며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현철B의 영혼으로 살고 있는 현철A가 '경제전망대' 방송에 출연, 전문가 멘트를 해야하지만 버벅대며 진땀을 흘렸다. 이때 현철A의 기억이 잠시 돌아와 무사히 녹화를 마쳤다.   
곧 생일인 송지수(김환희)에게 현철A가 문자를 보냈다. 선물을 사주고 싶다고. 이에 지수가 답을 하다가 계단에서 발을 헛딛여서 구를뻔 했다. 이때 아토(카이)가 나타나 지수의 손을 잡아 당겼고 지수는 위험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아토는 미소를 지으며 안개처럼 사라졌고 지수는 놀라움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혜진이 현철A에게 기억이 돌아오는데 도움이 될만한 곳을 같이 가자고 했다. 
혜진은 "19년 전 당신하고 나랑 첫 데이트하던 곳이에요. 이 길 이렇게 걸었어요. 우리 둘이. 지금처럼 적당히 어색했고..."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하지만 현철A는 연화와 데이트 시절을 떠올렸다. 
혜진은 "초조해하지 말아요. 당신 분명 기억을 찾을거에요"라고 말했다. 이에 현철A는 "내가 예전의 나로 돌아가면 좋겠어요?"라고 의미심장하게 물었다.
연화가 현철A가 출연한 '경제전망대'를 우연히 보게 됐다. 그리고 죽은 남편 현철B와 똑같은 습관인 코를 만지는 것을 목격했다. 이어 연화는 사고 직후 현철A가 집으로 와서 "뭐가 잘못된 것 같아 나야 여보!"라고 했던 기억을 다시 떠올렸다. /rooker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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