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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핑 中국가대표 감독의 극찬과 김연경의 화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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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핑, "김연경은 영리한 세계 최고 공격수"
김연경, "랑핑, 내가 가고 싶은 길을 보여줘"

[OSEN=한용섭 기자] 톱클래스끼리는 통하기 마련이다. 중국 여자배구의 레전드로 꼽히는 랑핑(58) 중국 여자대표팀 감독이 '배구 여제' 김연경(30)을 극찬했다. 김연경은 스타 플레이어 출신으로 지도자로서도 성공한 랑핑을 미래 자신의 롤 모델이라고 밝혔다. 

중국 상하이의 오성체육방송이 김연경과의 인터뷰에서 랑핑 중국대표팀 감독의 칭찬을 전한 일이 뒤늦게 알려졌다. 매체는 "랑핑 감독님이 경기장에서 '김연경 선수는 영리하게 플레이하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다'라고 자주 칭찬한다. 김연경 선수는 랑핑 코치님을 어떻게 평가 하십니까"라고 물었다. 

김연경은 "좋은 평가를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하고 "랑핑 감독님은 은퇴하고 나서 내가 가고 싶은 길을 보여주고 있고, 잘 걷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연경도 언젠가 선수 생활을 마치면 지도자로서 제2의 인생을 생각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어 김연경은 "좋은 위치에서도 (안주하지 않고), 미국으로 가서 공부하고 영어도 배우고 미국 여자대표팀을 맡고 좋은 성적을 냈다. 다시 중국으로 돌아 와서 여자대표팀을 맡아서 리우올림픽 금메달도 이끌고, 유능한 감독님이 나를 칭찬해 주셔서 과분하고 감사하다"고 거듭 고마워했다. 

중국 시나스포츠는 챔피언결정전 도중에는 "김연경의 60%대 성공률은 랑핑 중국여자대표팀 감독이 생각하는 월드클래스 공격수의 기준을 충족시킨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랑핑은 1980년대 중국 여자배구 스타 플레이어 출신으로 선수 시절 여자배구월드컵과 세계선수권 우승, 1984년 LA올림픽 금메달 주역이었다. 
은퇴 후에는 1990년대 중반 중국 여자대표팀 감독으로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은메달, 세계선수권 준우승 등을 이끌었다. 2005년에는 미국 여자대표팀 감독을 맡아 여자배구 강국에서 한 발 밀려나 있던 미국을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은메달로 이끌기도 했다.

2013년 다시 중국 여자대표팀을 맡아, 여자배구월드컵 우승과 2016 리우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했다. 올 시즌도 중국여자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시즌을 마친 김연경은 현재 진천선수촌에서 국가대표팀 합숙 훈련을 하고 있다. 오는 5월 15일부터 시작되는 네이션스리그를 준비하고 있다. 한국 대표팀은 오는 5월 중순에 중국에서 열리는 네이션스리그 1주차 일정(5월 15일~17일)에 참가한다. 벨기에, 도미니카에 이어 랑핑 감독이 이끄는 중국과 대결하게 된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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