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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찬 받는 류현진, 비판 받는 다르빗슈 '엇갈린 희비'

[OSEN=이상학 기자] 메이저리그의 한·일 에이스 투수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LA 다저스 류현진(31)이 시즌 초반 인상적인 투구로 찬사를 받고 있는 반면 시카고 컵스로 이적한 다르빗슈 유(32)는 기대이하 투구로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같은 날 류현진과 다르빗슈가 나란히 선발등판을 가졌다. 류현진은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경기에서 7이닝 2피안타 3볼넷 8탈삼진 무실점 압도적 투구로 승리를 따냈지만, 다르빗슈는 콜로라도 로키스를 맞아 4⅔이닝 5피안타 4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투수가 됐다. 

이제 4경기밖에 등판하지 않은 초반이지만 류현진과 다르빗슈의 희비가 크게 엇갈리고 있다. 류현진은 3승무패 평균자책점 1.99.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 3위이자 평균자책점 7위다. 22⅔이닝을 던지며 11피안타(1피홈런) 9볼넷 27탈삼진으로 내용이 좋다. 피안타율 3위(.141), WHIP 6위(0.88)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다르빗슈는 초반부터 고액 FA 계약자답지 않은 실망스런 투구를 반복 중이다. 4경기에서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6.86. 5회 이상 투구가 1경기뿐, 나머지 3경기는 5회 1사와 2사에 내려갔다. 19⅔이닝 동안 21피안타(3피홈런) 11볼넷 2사구 21탈삼진. 피안타율 2할6푼9리와 WHIP 1.63으로 안 좋다. 

두 선수에 대한 현장과 언론의 평가도 엇갈린다. 류현진은 극찬을 받고 있지만, 다르빗슈에게는 비난이 쇄도하는 모습이다. 

류현진은 아군도 적군도 칭찬의 연속이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의 동기부여가 잘 돼 있다. 자신감도 붙었고, 모든 구종을 잘 던진다"고 칭찬했다. 팀 동료 크리스 테일러도 "모든 것을 잘한다. 올해 믿기 어려운 활약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현진에게 안타를 뽑아낸 워싱턴 트레아 터너도 "류현진은 모든 것을 다해냈다. 몸쪽, 바깥쪽, 위아래 모두 쓰며 4가지 구종을 계속 던졌다. 공략하기 어려웠다"고 인정했다. 'LA타임스'는 '류현진이 수술 전 실력을 되찾았다'고 했다. 

다르빗슈는 거듭된 부진으로 팀 내 신뢰를 잃어가고 있다. 조 매든 컵스 감독은 "5회 위기를 극복하길 바랐지만 패스트볼의 제구가 나쁘다. 더 긴 이닝을 던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포수 윌슨 콘트라레스는 "메이저리그에서는 안심을 해선 안 된다"며 투아웃을 잡고 맞는 다르빗슈의 문제점을 충고했다. '시카고트리뷴'은 '다르빗슈의 5회 붕괴가 계속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5회 평균자책점 40.50, 피안타율 6할1푼9리, 피OPS 1.656인 점을 지적했다. 'ESPN'도 '지금까지 다르빗슈의 부진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본질적인 문제'라며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커터 비중을 높인 류현진은 탈삼진 비율이 30.7%로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고치를 찍고 있다. 반면 다르빗슈는 구속이 크게 떨어지지 않았지만, 들쑥날쑥 제구에 발목 잡혔다. 9이닝당 볼넷 5.03개로 빅리그 데뷔 후 최악. 투구수 관리가 안 된다. 

류현진은 지난해 7월말 트레이드로 합류한 다르빗슈에 밀리며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들지 못했다. 월드시리즈를 망친 다르빗슈는 다저스를 떠나 컵스와 6년 보장 총액 1억2500만 달러에 FA 계약했다. 그러나 계약 첫 해 초반부터 난타당하며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올 시즌을 끝으로 다저스와 6년 계약이 끝나는 류현진은 FA 대박의 꿈을 키우고 있다. /waw@osen.co.kr

[사진] 류현진-다르빗슈./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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