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백종원이라 다르다"..'스푸파' PD의 단언+자신, 통했다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8.04.24 10: 00

"백종원 선생님이라 다를 겁니다."
'스푸파'가 차별화된 '먹방'으로 시청자를 홀렸다. 다른 누구도 아닌 백종원이기에 가능한 성과다.
지난 23일 첫 방송된 tvN 새 예능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이하 스푸파) 1회에서는 중국 청두 야시장에서 '먹방'을 시작하는 요리연구가 겸 기업가 백종원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백종원은 청두 야시장에서 달걀 볶음면을 먹으면서 본격적인 '먹방'을 시작했다. 이후 그는 '대륙의 아침'이라는 타이틀 아래 다양한 빵과 마파두부, 막창국수, 탄탄면, 두부와 궁보우지딩, 어향가지, 족발·오리고기 덮밥 등을 차례로 먹어 시청자들을 군침 돌게 만들었다.
특히 백종원은 음식을 먹으며 자신만의 지식을 총동원해 감탄을 자아냈다. 음식을 주문할 때 보여준 유창한 중국어 실력은 물론 "관광지 골목을 비켜가면 의외의 맛집들이 있다", "막창국수는 밀면보다 고구마 당면으로 먹어야 한다" 등의 실용적인 조언을 잊지 않아 유익함을 더한 것. 
이날 어떤 음식이든 맛스럽게 먹으면서도 그동안 다른 예능에서 볼 수 없었던 솔직한 평가로 차별화된 매력을 발산한 백종원. 음식과 관련된 백종원의 이야기를 들으며 평소 그가 음식에 얼마나 애정을 지니고 있었는지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앞선 기자간담회에서 박희연 PD가 "백종원 선생님이라 다를 거다. 정말 음식을 사랑하시는 분이다"라고 자신했던 이유가 있었던 셈. 
무엇보다 '스푸파'는 백종원의 시식평 외에도 눈과 귀를 자극하는 감각적인 영상과 마치 한 편의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생생한 연출로 호평을 받고 있는 상황. 이에 첫 방송부터 '음식 다큐', '음식 동화'와 같은 수식어를 얻으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린 '스푸파'가 '집밥 백선생' 시리즈를 뛰어넘는 tvN 대표 장수 요리 예능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 nahee@osen.co.kr
[사진] '스푸파'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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