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지방종 수술' 한예슬, 마음에 영원히 남을 의료사고 상처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04.24 11: 50

     
병원 측이 의료 사고에 적극적인 보상을 약속했지만, 한예슬이 받은 상처는 쉽사리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예슬은 최근 지방종 제거 수술 과정에서 의료진의 과실로 2차 피해를 입었다. 수술 중 피부를 얇게 박리한 탓에 괴사가 진행됐고, 수술 부위에는 심각한 상처가 남는 의료 사고가 발생했다. 

이는 지난 20일 한예슬이 수술 부위 사진과 심적 고통을 자신의 SNS에 고백하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지난 23일 홍혜걸 의학 박사는 SNS 방송을 통해 "섬처럼 봉합해 놓은 피부가 결국 다 죽었다. 3도 화상에 준하는 상태"라고 진단하면서 피부이식 또는 피부조직확장술을 제안했다. 이어 "낙담하지 말라. 아직은 희망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예슬은 지금까지 수술 부위 사진을 2번 공개하면서 상태를 알렸고, 강남차병원 측도 "지방종 수술 과정에서 실수로 인해 이런 사태가 발생한 데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리며, 상처가 조속히 치료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며 2번의 공식 입장을 내놨다. 집도의 A씨도 "피부를 박리하는 과정에서 잘못돼 피부 결손이 생겼고, 떨어진 피부를 봉합하는 수술을 했으나 내가 판단을 잘못했다"며 과실을 인정한 상태다.
병원 측이 밝힌 것처럼, 한예슬에 대한 보상은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 대중의 눈과 귀가 쏠렸기 때문에 향후 어떤 보상이 이뤄질지, 끝까지 의료 사고를 책임질지 관심도 커지고 있다. 
또, 이번 사건을 계기로 우리 사회에 만연한 의료 사고 행태를 꼬집으며,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해 피해자를 위한 법률 제정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시간이 지나면 한예슬의 지방종 수술 상처도 조금씩 아물겠지만, 그의 마음에 새겨진 상처는 언제쯤 치유될지 알 수 없다. "마음은 한없이 무너진다. 그 어떤 보상도 위로가 될 것 같진 않다"는 말이 현재 한예슬의 상태를 가장 잘 드러낸 문장일지도 모른다./hsjssu@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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