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치열 "가왕 조용필 만나, 노래 포기 않길 잘했다 생각" [종합]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8.04.24 17: 03

 가수 황치열이 조용필에 대한 존경심을 전했다.
황치열은 2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홍대 무브홀에서 생애 첫 컴백 쇼케이스를 갖고 컴백 신호탄을 알렸다.
이번 미니 2집 ‘비 마이셀프’는 지난해 6월 ‘비 오디너리’에 이어 약 10개월 만에 발매하는 미니앨범. 황치열은 타이틀곡 ‘별, 그대’의 작사 참여는 물론, 자작곡을 수록하는 등 앨범 전반에 직접 참여했다.

이날 황치열은 황치열다운 음악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저도 참 많은 가수들이 고민하는 질문인 것 같다. 저는 제 목소리에 호소력이 있다고 생각하고 뭔가 포용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좀 더 듣는 이로 하여금 감성을 이끌어낼 수 있는 힘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그런 부분에서 ‘비 마이셀프’는 저의 음악을 만들어가는 시작점이라 계속해서 만들어갈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발매한 황치열의 ‘매일 듣는 노래’는 여러 스타들이 커버했다. 이와 관련해 황치열은 이번에는 누가 커버했으면 좋겠냐는 질문을 받고 “방탄소년단 정국 씨가 옆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길래 듣고 있었는데 ‘내 노래인가?’했는데 부르고 계시더라. 너무 기쁜 마음에 고맙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정국 씨가 너무 잘 부르셔서 정국 씨 노래인 줄 알았다. 유앤비 준 씨가 ‘스케치북’에서 부르시는 걸 들으면서 많은 분들이 커버해주시는구나 해서 정국 씨가 다시 한 번 멋지게 불러줬으면 좋겠다. 저는 방탄소년단 팬이다”고 전했다.
또한 최근 조용필을 만난 소감으로는 “역시 가왕은 가왕이다. 엄청난 아우라를 느꼈다. 너무 큰 산을 본 듯한 느낌이었다. 어릴 적부터 부모님도 좋아해주시고 상대도 안 되지만 성대모사 따라할 정도로 좋아했다. 실제로 보니까 꿈같고 노래하길 잘했다고, 포기하지 않으면 이런 일이 일어나는구나 반가워서 실례를 무릅쓰고 ‘셀카’를 요청했다. 흔쾌히 찍자고 해주셔서 너무 기쁜 마음으로 돌아오자마자 올렸다. 선생님께서 하신 말씀이 기억나는데 가왕보다는 영원한 오빠이고 싶다고 말씀하셨는데 영원한 오빠, 영원한 가왕 그렇게 기억하고 싶다”고 말했다.
타이틀곡을 비롯해 앨범의 시작을 알리는 인트로곡 'You’re my star', 과거의 추억을 회상하는 덤덤한 가사와 호소력 짙은 보이스가 인상적인 '사랑이 다시 돌아오면', 이별을 고하며 느끼는 걱정과 미안함을 담은 '행복해야해', 아름다운 여인을 꽃에 비유한 'Flower', 웅장한 32인조 오케스트라와 다이내믹한 악기 구성으로 이뤄진 '돌아올거야', 구슬픈 음색이 강조되는 블루스 기반의 발라드 '그대라구요' 등 총 7트랙이 담겼다. 이날 오후 6시 공개. / besodam@osen.co.kr
[사진] 박재만 기자 / pjm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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